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00:53
스포츠

레오 vs 아가메즈, 승부처에서 희비 갈렸다

기사입력 2013.11.24 16:26 / 기사수정 2013.11.24 16:2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폭격기' 레오와 '세계 3대 공격수' 아가메즈가 만났다.

'전통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 24일 대전 충무구장. 경기 시작에 앞서 체육관을 가득 채운 양 팀의 팬들은 "대전 삼성"과 "천안 현대" 열띤 응원 구호를 주고받았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6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용병 삼성화재 레오와, 그에 맞서는 '세계 3대 공격수' 아가메즈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레오와 아가메즈는 각각 공격성공률 62.31%, 60.93%를 기록하며 팀의 주포다운 활약을 펼쳐왔다. 라이벌전은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았다.

기대처럼 두 외국인선수의 화끈한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레오는 25득점(공격 성공률 57.5%)를 기록했다. 아가메즈는 레오보다 1점 많은 26득점(공격 성공률 55.81%)을 올렸다.

기록만 보면 누가 우위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 공격수의 희비는 승부처에서 갈렸다. 아가메즈가 1세트 승부처에서 흔들리며 범실을 기록한 반면, 레오는 중요할 때마다 강한 스파이크로 상대방의 기를 죽였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삼성화재가 1세트 앞선 채 맞은 2세트 중후반이 가장 짜릿했다. 레오와 아가메즈는 사이 좋게 강한 스파이크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레오가 오픈 공격으로 스코어 21-20을 만든 상황. 아가메즈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강한 백어택을 때렸지만, 삼성화재 센터 이선규의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팽팽하던 흐름은 삼성화재로 넘어갔고, 삼성화재는 레오와 전진용의 오픈 공격을 더해 2세트까지 잡았다.

중요할 때 마다 한방을 때린 레오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삼성화재 레오, 현대캐피탈 아가메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