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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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4] '긴급 투입' 곰스, 보스턴에 승리 선물

기사입력 2013.10.28 12:5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죠니 곰스(보스턴)가 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곰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월드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으로 4-2 역전승에 앞장섰다.

처음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 곰스의 이름은 없었다. 다니엘 나바(좌익수)-자코비 엘스버리(중견수)-쉐인 빅토리노(우익수)로 외야가 채워졌다. 하지만 경기 전 빅토리노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곰스(좌익수)-엘스버리(중견수)-나바(우익수)로 외야 수비가 재편됐다.

갑작스런 선발 출전, 타순 역시 변동이 생겼다. 2번타자였던 빅토리노 자리에 나바(종전 5번타자)가 들어가고 곰스가 나바의 빈자리를 메웠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4번타자 데이비드 오티즈 뒤에 배치되면서 '타점'이라는 숙제를 안고 경기에 들어갔다.

곰스는 2회 첫 타석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에 그쳤지만 5회 볼넷을 골라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자신의 올 시즌 월드시리즈 첫 출루였다. 이어 6회 시리즈 첫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가 이날 경기 곰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였다. 이 유일한 안타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6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곰스는 선발 랜스 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세스 매네스의 5구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야말로 값진 홈런, 타점도 한 번에 3개를 쓸어담았다. 

보스턴은 곰스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클레이 벅홀츠를 선발로 내고 얻어낸 승리, 거기에 전날 '끝내기 주루방해 패배'라는 씁쓸한 결과 직후 따낸 승리였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된 양 팀은 5차전 선발로 존 레스터(보스턴)와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를 내세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2013 월드시리즈 ⓒ MLB.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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