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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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개막…다나카의 ML 진출 쇼케이스?

기사입력 2013.10.24 21:06 / 기사수정 2013.10.25 21:2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3 일본프로야구가 막바지에 돌입했다. 올해 일본시리즈에서는 센트럴-퍼시픽리그 우승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격돌한다. 일본야구 그 자체로 불리는 전통의 요미우리와 '무패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버티고 있는 라쿠텐의 격돌은 시작부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양팀의 핵심 투수, 타자를 분석해봤다. 

▲요미우리-라쿠텐 타선 비교

센트럴-퍼시픽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교류전 성적이 가장 효과적인 예측의 척도가 된다. 참고로 올해 일본시리즈는 퍼시픽리그 우승팀이 홈경기 1게임을 더 가져가는 유리함을 안고 있다.

*요미우리 교류전 타격 성적

타율 0.266 타점 92, 홈런 17, OPS 0.698, 득점권 0.263, 병살 9, 희생타 18, 볼넷 54

*라쿠텐 교류전 타격 성적

타율 0.257 타점 88, 홈런 21, OPS 0.706, 득점권 0.240, 병살 18, 희생타 23, 볼넷 77

요미우리는 퍼시픽리그 팀을 상대로 준수한 타격을 펼쳤다. 라쿠텐 보다 우위인 점은 병살타가 적다는 점이다. 반대로 라쿠텐은 홈런, OPS에서 요미우리 보다 근소 우위였지만 득점권에서 많이 뒤쳐졌다. 터질 땐 터지지만 안 터질 땐 안 터진다는 얘기다. 한편 양 팀은 올해 4번 맞대결을 펼쳤다. 라쿠텐은 요미우리를 상대로 타율 0.254 13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타율 0.284, 19타점, 5홈런으로 라쿠텐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요미우리-라쿠텐 투수 비교

*요미우리 예상 3 선발

우쓰미 테츠야

방어율 3.31, 13승 6패, QS비율 64%, WHIP 1.27, 피안타율 0.261, 9이닝당 볼넷 2.64

스가노 토모유키

방어율 3.12, 13승 6패, QS비율 69%, WHIP 1.15, 피안타율 0.249, 9이닝당 볼넷 1.89

스기우치 도시야

방어율 3.35, 11승 6패, QS비율 54%, WHIP 1.12, 피안타율 0.223, 9이닝당 볼넷 2.88

세부적으로 세 선수 보두 각각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기우치는 퀄리티스타트 비율이 낮은 대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높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이 높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라쿠텐 타자들은 발로 뛰는 야구를 하기 때문에 스기우치 카드가 불안할 수도 있다. 스가노는 준수한 성적을 보유하고 있고, 교류전 당시 라쿠텐을 맞아 6.1이닝 7삼진 3자책으로 팀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 우쓰미는 라쿠텐을 상대로 4이닝 5자책을 하며 무너진 적이 있어 1차전 선발로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고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쿠텐 예상 3선발

다나카 마사히로

방어율 1.27, 24승 0패, QS비율 100%, WHIP 0.94, 피안타율 0.217, 9이닝당 볼넷 1.36

노리모토 타카히로

방어율 3.34, 15승 8패, QS비율 68%, WHIP 1.14, 피안타율 0.228, 9이닝당 볼넷 2.70

미마 마나부

방어율 4.12, 6승 5패, QS비율 44%, WHIP 1.52, 피안타율 0.223, 9이닝당 볼넷 2.84

1,2 선발은 에이스 다나카와 신예 노리모토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3선발의 미마다. 미마는 피장타율 0.464, 피OPS 0.835로 장타 허용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던 바 있다. 하지만 지난 클라이막스 시리즈 지바롯데와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단기전 임팩트는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지바롯데가 화끈한 타격전을 하며 승부를 걸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잘 버텼다. 하지만 일본야구 '파괴자'라고까지 불리는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어떨지는 미지수다.

라쿠텐의 투수운용 핵심은 다나카다. 다나카는 7차전까지 간다는 전제 하에 1,4,7차전 선발과 함께 롱릴리프, 마무리 투수로 추가 등판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퍼시픽리그 우승결정 경기, 클라이막스 시리즈 당시 호시노 감독은 다나카를 중요한 순간 중계-마무리로 올리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번 일본시리즈가 다나카를 위한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일본시리즈가 벌어지는 도쿄돔과 클리넥스스타디움에는 적지않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대한 다나카의 적응력을 지켜봤다면,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는 타이틀이 걸린 단기전에서 어떤 피칭, 연투를 선보일지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또 지명타자 제도를 번갈아서 펼쳐지는 시리즈인 만큼 다나카가 아메리칸-내셔널리그 둘 중 어디에 적합한 지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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