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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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펜싱스타 남현희, 엄마 검객으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3.10.05 09:32



▲ 남현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펜싱스타 남현희(33)가 엄마 검객으로 재기했다.

5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한국 펜싱 최초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12 런던 올림픽'까지 2개의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남현희의 모습이 담긴다.

남현희는 유럽 선수들이 독점하고 있는 펜싱계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다. 압도적인 체격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재빠른 움직임으로 공격기회를 만드는 펜싱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의 19년 펜싱인생은 희로애락 자체였다.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로 써나갈 때마다 뒤따르는 기쁨도 컸지만, 국가대표 자격정지 6개월을 받은 성형파문으로 힘겨웠던 시절은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그러나 그는 결코 검을 놓지 않았고 재기에 성공해 '미녀검객', '땅콩검객'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5세 연하의 남편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공효석과 결혼한 남현희는 올 5월 귀여운 딸 하이를 낳았고 출산한 지 세달 만에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한다. 펜싱 국가대표 최초의 엄마 검객이 되겠다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아도 할 수 있다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남현희의 고집에 남편 공효석도 처음에는 황당해했다. 젖먹이 아이를 두고 아직 체력도 부족한 상태에서 선발전을 나가는 것은 무리였다. 출산 당시 제왕절개수술로 인해 복근도 채 만들지 못했다.

1년이 넘도록 검을 잡지 못했던 남현희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을지 그의 도전기는 5일 오전 8시 45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남현희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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