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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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창원 신축야구장 부지 변경 공식 요청하겠다"

기사입력 2013.09.24 16:18 / 기사수정 2013.09.24 16:4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창원신축야구장 입지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O는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창원신축야구장 입지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KBO는 "창원시의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타당성과 공정성, 신뢰성 등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KBO가 자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축 구장은 진해보다는 창원과 마산 지역에 건립돼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7월 창원시에 정보공개요청을 했고 창원시는 진해육군대학부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한 마지막 3차 용역보고서를 KBO에 제출한 바 있다.

KBO 측은 "창원시는 KBO와의 사전 협의 없이 진해육군부지로 확정했다. 창원시에 확정한 근거를 요청했지만 창원시는 이를 거부했다. KBO가 행정 소송을 제기하자 그제서야 창원시가 3차 용역 결과를 KBO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에 의뢰해 실시된 최종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용역의 연구진과 창원시민, 그리고 야구전문가들은 모두 신축 야구장 부지로 진해육군대학부지가 아닌 창원종합운동장 옆 보조경기장, 마산종합운동장 부지가 더 적합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또 "창원시가 제출한 3차 보고서에는 타당성, 공정성, 신뢰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는 접근성, 선호도, 경제적 발전에서의 관중 동원 가능성임에도 불구하고 창원시의 3차 보고서에는 연고 도시와 무관한 부산, 김해, 울산 등 주변 대도시에서의 접근성을 기준으로 평가했고 창원시민의 선호도를 조사함에 있어서도 실제 지역별 인구비율(창원 46.2%, 마산 37.6%, 진해 16.2%)을 무시하고 세 지역의 조사 비율을 비슷하게 구성했다"고 지적했다.

KBO는 또 "신축경기장 건설로 인해 파급되는 경제파급효과 및 고용유발효과에서 '마산종합운동장(2263억원·1560명)-창원보조경기장(2191억원·1510명)-진해육군대학(2103억원·1450명)' 순으로 측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창원시가 '기여도 보정지수'라는 출처 불명의 용어를 사용해 '진해육군대학-마산종합운동장-창원보조경기장' 순으로 순서를 뒤바꿨다"면서 진해육군대학부지를 선정한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KBO는 창원시에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 결과를 알리고 창원 신축야구장 입지를 변경할 것으로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창원시에 야구장 부지 변경을 공식 요청하겠다"면서 창원시에 KBO의 부지 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창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이 있을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창원 마산구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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