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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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대표팀, 중국에 패배…동아시안컵 2연패

기사입력 2013.07.24 19: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김덕중 기자] 동아시안컵 첫 승에 도전했던 여자축구 윤덕여호가 중국에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지난 21일 북한에 패했던 대표팀은 첫 승을 위해 90분 내내 중국을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시작 1분 만에 중국에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이 뚫리면서 수비진이 문전에 있던 왕리시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크로스에 눈을 뺏긴 사이 왕리시에게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내줬고 그대로 실점했다.

대표팀은 선제골을 허용한 후 곧장 전열을 가다듬었다.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에 더욱 힘을 주며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고 중국의 수비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동점골은 머지않아 터졌다. 전반 9분 중앙 미드필더 김나래가 상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남자축구 못지않은 대포알 슈팅에 관중들은 큰 함성으로 힘을 실어줬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으며 중국을 코너로 몰았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역전골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이 기회를 놓치자 중국이 그 틈을 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왕리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순간 대표팀이 흔들린 사이 중국의 리잉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대표팀은 더욱 공격에 힘을 줬고 유영아와 이민아를 투입하며 마지막 공세에 나섰지만 지소연과 전은하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기대하던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중국에 1-2로 패한 한국은 2연패에 빠졌다. 윤덕여호는 오는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지소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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