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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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혔다" 신치용 감독, 첫 패배에 쓴소리

기사입력 2013.07.21 17:53 / 기사수정 2013.07.21 17: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 2세트 경기 보고 기가 막혔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첫 경기에서 1-3(22-25, 23-25, 25-16, 23-25)으로 패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것.

이날 삼성화재는 고준용이 16득점 공격성공률 61.53%로 분전했지만, 박철우(12득점)의 공격성공률이 44.44%에 그쳤다. 범실도 8개나 기록했다. 블로킹에서는 4-9로 대한항공에 크게 밀렸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대한항공 신영수에게 27점(공격성공률 58.69%)를 헌납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삼성화재다.

신 감독은 경기 후 "대표선수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부진했다"며 "1, 2세트에 선수들이 멍한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 박철우가 전혀 역할을 못했고, 이강주는 허리 부상으로 복대를 하고 출전했다. 월드리그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60~70%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잘한 게 없다"며 "1, 2세트 경기 보고 기가 막혔다. 2세트 후반부터는 선수들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훈련을 더 하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4세트에는 윤동경을 넣었는데 얼마나 집중하지 않았으면 자기 로테이션도 못 찾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김정훈, 고준용, 지태환의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며 "자신감을 더 키워야 한다. 오늘 가장 답답했던 점은 공격수 쪽에 선수가 없어 교체가 어려웠던 것이다. 다음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선수를 뽑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예선 잘 치르고 준결승과 결승에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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