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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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픔 없다' 김동섭, 홍명보 앞 헤딩골 눈도장

기사입력 2013.07.10 22: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부활한 유망주 김동섭(성남)이 홍명보 감독 앞에서 골을 뽑아내며 대표팀 승선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동섭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물오른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성남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동섭은 이날도 활발히 움직이며 전반 10분 헤딩골을 터뜨렸다.

포항 문전을 서성이던 김동섭은 순간 오른쪽에서 김태환이 올려준 크로스에 맞춰 쇄도해 머리에 맞추면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동섭은 1-1로 진행되던 후반 하프라인 부근부터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단독 돌파를 보여주며 숨겨둔 스피드를 선보여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김동섭은 홍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은 점에서 대표팀 승선 희망을 이어갔다.

20세 이하 대표팀 시절부터 홍 감독의 애제자로 불렸던 김동섭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아픔이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는 이번 대표팀 소집을 통해 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홍 감독은 최종 점검차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에는 김동섭을 비롯해 박진포(성남)와 이명주, 조찬호(이상 포항) 등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홍 감독의 날카로운 평가를 받았다.

김동섭의 골소식은 홍 감독의 부담도 덜게 했다. 해외파가 출전하지 못하는 동아시안컵에 이동국(전북)도 예비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나오는 만큼 마땅한 공격수 자원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골 소식은 김동섭은 물론 홍 감독에게도 희소식이었다.

한편, 김동섭의 골에도 성남은 포항 노병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동섭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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