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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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비밀 SNS 계정 논란…숨길 수 없었던 감정싸움

기사입력 2013.07.04 12:21 / 기사수정 2013.07.04 12:25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이번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비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적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강희 국가대표팀 전 감독에 대한 비난, 조롱 글을 올렸고 이를 가까운 지인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 내용은 이렇다. 기성용은 지난 해 2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에 뽑아줘서"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최 감독은 스코틀랜드 셀틱 소속의 기성용과 관련해서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간 격차가 크다. 셀틱 정도를 빼면 한국의 내셔널리그와 같은 팀이 많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는 올시즌 K리그 업다운제가 도입되기 전 2부리그 성격을 지녔던 곳으로, 결국 기성용은 최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비밀 SNS를 통해 비꼬았고 조롱했다.

기성용의 최 감독 비판 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라고 말했고, 경기서 승리한 뒤에는 "이제는 해외파의 필요성은 모든 사람이 느꼈을 것이다.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했고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고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일 경우 파장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최 감독이 이끌던 한국축구대표팀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해외파와 국내파의 갈등, 선수들과 감독의 감정 싸움이 알게 모르게 전해지면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수습에 나섰으나 이미 덮기에는 골이 지나치게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이 SNS 계정이 실제 기성용의 것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덕중 djkim@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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