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7.03 15:34 / 기사수정 2013.07.03 15:37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이 처형을 살해한 뒤 암매장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3일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을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씨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상헌은 지난 달 26일 낮 11~12시 사이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서 처형을 살해하고 여기서 9km 정도 떨어진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있다.
정상헌은 경찰 조사에서 "처형이 나를 무시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바 있다.
정상헌은 한때 '농구천재'로 불렸을만큼 촉망받는 인재였다. 서울 경복고 재학 시절 휘문고 방성윤과 함께 고교랭킹 1~2위를 다퉜으며 기술 측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방성윤보다 앞선다는 평가도 있었다.
당시 정상헌과 방성윤이 이끌던 청소년 대표팀은 '아시아 청소년 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교 졸업 이후 고려대에 진학한 정상헌은 내부 규율이 엄격한 단체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수차례 합숙소 무단 이탈을 반복하다 3학년 때 중퇴했다.
고려대 중퇴 후 일반인 신분으로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단체 기강이 중시되는 프로 생활도 정상헌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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