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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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팔 사기피해, "90억 원 잃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기사입력 2013.05.19 13:30 / 기사수정 2013.05.19 13:30

대중문화부 기자


▲박종팔 사기피해

[엑스포츠뉴스=김은지 기자] 권투선수 박종팔 사기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서는 권투선수 박종팔이 출연해 사기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한국인 최초로 해외 원정 첫 우승을 한 박종팔은 "1987년 때 파이트 머니로 1억 5천만원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박종팔은 "운동할 때 번 돈으로 31곳에 집과 땅을 샀다"며 "하지만 인천 체육관 사기, 해운대 스포츠센터 사기, 강남 소재 술집 사기 등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술집만으로 20억을 날렸다"며 "사기피해 다 합치면 90억 원을 잃었을 것이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은퇴 후 시작한 사업의 실패와 연이은 사기피해로 20년 만에 무일푼 신세가 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박종팔은 "당시에 내가 설 자리가 없더라. 사람을 믿고 베풀었을 뿐인데 돈으로 엮이면 다 날 배신했다"며 "그래서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어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토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다. 그는 "오갈 데가 없을 때인데 지인이 중매를 해줬다. 내가 가진 것 하나 없는데 무슨 소개를 받나"라며 "만났는데 나를 잡아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을 따르면 뭐든 잘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박종팔 ⓒ MBC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김은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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