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5.15 15:58 / 기사수정 2013.05.15 15:58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결혼을 앞둔 영화감독 겸 제작자 김조광수가 자신이 동성애인에게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15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린 동성애인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와의 결혼식 발표 기자회견에서 "제 파트너 김승환과는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04년 겨울에 만났고 2005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의 19살 연하 동성애인인 김승환 씨는 동성애자의 권익을 보호하거나 동성애를 주제로 다룬 퀴어영화를 제작 수입하는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김승환 씨는 "저는 제 스스로가 행복하기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9년 동안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조광수 감독은 "9년째 만나고 있는데 사귀면 사귈수록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인권운동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 씨는 "저는 주변에서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 스스로가 행복한 사람이 되고자 했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조광수 감독은 "프러포즈는 상대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제가 했다. 2010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 수상하게 됐는데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했다"며 "그때 파트너도 허락을 했고 3년 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프러포즈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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