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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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2007~2008 시즌 전망 1. 인천

기사입력 2007.11.22 04:44 / 기사수정 2007.11.22 04:44

조훈희 기자

인천 GS 칼텍스
(V-리그 4위, kovo컵 우승)
예상 베스트 7:김민지,하께우,정대영,김소정,나혜원,이숙자,남지연(리베로)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정대영, 이숙자 두 FA대어를 안착시키는데 성공한 GS칼텍스는 kovo컵에서 KT&G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정규시즌 우승 전망을 한층 밝혔다. 또한 이번 드래프트의 행운을 통해 얻은 고교 최대어 배유나가 월드컵에서 팀 동료 나혜원을 제치고 국가대표 주전으로 발탁돼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면서, 이희완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지만, 선발 당시는 어쩔수 없이 뽑을 수 밖에 없었다는 평을 들었던 안드레이아가 떠난 자리를 국내 최고의 미들블로커 정대영을 영입해 대체한 GS의 중앙은 작년과 비슷한 전력이다. 새롭게 뽑은 레프트 공격수 하께우와 GS칼텍스의 에이스 김민지, 살림꾼 이정옥이 나서는 레프트진의 안정감은 5개팀중 최고, 국가대표 2명이 버티는 라이트진, FA이숙자가 보강된 세터등 모든 면에서 GS칼텍스는 올해 V리그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여전히 정대영의 반대편에 설 미들블로커가 취약한 점, 정대영이 최근 부상빈도가 늘어나며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태가 이희완 감독에게 고민거리이다. 또한,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극명하게 엇갈린 나혜원과 배유나의 플레잉타임 분배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다.

경우에 따라, 배유나가 정대영 대각의 자리에 포진할 가능성까지 열어둘 수 있는 상황. 신장이 작은 팀이 아니지만, 정통 미들블로커가 없는 GS의 불안한 블로킹능력과 남지연만으로 부족한 서브리시브의 안정화가 이번 V리그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이다.

 


<12년만에 우승을 맛 본 대한항공.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V-리그 3위, kovo컵 우승)
예상 베스트 7:강동진,신영수,김형우,이영택,보비,김영래,최부식(리베로)

35%의 불운으로 팀의 미래가 틀어졌다. 2순위로 유광우를 지명할 경우 적응기간 없이 바로 투입이 가능할 만큼 문용관 감독의 전술에 능한 유광우를 삼성화재에 내준 것은 분명히 팀의 미래를 크게 바꿔놓을 만한 사건이다.

한양대학교의 청소년대표출신 2미터 미들블로커 진상헌과 역시 한양대학교의 190cm 장신 세터 한선수는 분명히 대한항공의 주전이 되기에 손색없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러나 문용관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려면 아직은 갈길이 멀다.

그러나 지금의 전력만으로도, 지난시즌 3위 이상의 성과를 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 대한항공의 두터운 선수층이다. 신영수,김학민,강동진 1순위 거포로 대표되는 좌우 날개공격수의 선수층과 실력은 6개구단중 단연 으뜸이며, 검증된 외국인 거포 보비의 존재는 상대팀을 두려움에 떨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실상 대한항공의 미래 주전세터를 보장받게된 김영래 역시 성장하는 모습으로 문용관감독의 믿음을 얻었으며, 그런 전력을 바탕으로 kovo컵에서 12년만에 대한항공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대한항공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팀 컬러와 능력으로 V리그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대한항공은 과거 선례를 답습하지 않는 것이 바로 승리의 길임을 말해준다.

김형우,김학민 등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 자주 불안감을 보여주며 교체됐던 보비의 마인드 컨트롤, 뻥배구라는 오명을 안게 한 김영래의 불안한 경기운영, 수시로 불협화음을 낸 팀 수비라는 여러가지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대한항공의 비상을 위해 필요한 해결 과제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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