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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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스승 김호곤에 "선생님,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사입력 2013.04.04 15:16 / 기사수정 2013.04.04 15: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첫 승 상대로 울산 현대를 조준했다.

최 감독은 4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5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초반 4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지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서울은 지난 2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베갈타 센다이(일본)를 꺾고 마침내 승리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 감독과 서울은 비록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센다이전 승리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기자회견 첫 말도 "3월의 악몽을 센다이전을 통해 반전을 이뤘다. 개막전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준비할 것이고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센다이전을 앞두고 정신 재무장을 강조했던 최 감독은 "짧은 시간에 선수들이 본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우리가 안일한 자세로 대처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데얀부터 최후방까지 투쟁심을 보여줬다. 정신 무장이 됐으니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4월 한 달간 8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하는 최 감독은 내부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데얀과 몰리나도 팀 전술과 수비 의식이 없다면 가차 없다. 많은 경기가 있어 체력적인 한계는 반드시 나온다. 적절한 휴식은 주겠지만 헌신이 필요하다"고 경쟁을 암시했다.

스승인 울산의 김호곤 감독을 상대하기에 앞서 최 감독은 "존경하는 선생님, 또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저는 절박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귀여운 선전포고를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최용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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