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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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데뷔부터 남달랐던 '국보급 센터'

기사입력 2013.03.20 18:28 / 기사수정 2013.03.20 18:2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15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장훈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은퇴경기를 치렀다.

서장훈은 단순한 농구선수 한 명이 아니었다. 207cm의 키만큼이나 존재감이 남다른 선수였다. 한 시대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은퇴하기까지 올린 1만 3231득점과 5235개의 리바운드는 역대 프로농구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서장훈은 1993년 대학 입학과 동시에 국가대표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같은 해 아시아선수권 농구 대표팀에 선발되며 태극 마크를 달았고 이듬해 열린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1993~1994 농구대잔치에서는 대학 신입생 신분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대학팀의 농구대잔치 우승은 사상 최초였다.

대형 신인의 등장에 실업팀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서장훈에 대한 견제가 이어졌다. 1994~1995 농구대잔치 8강전, 연세대와 삼성전자가 맞붙었다. 서장훈은 이 경기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하던 중 박상관에게 팔꿈치에 목을 얻어맞고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서장훈에게 큰 상처가 됐다. 그는 대회가 끝난 뒤 미국 유학을 떠난다.

유학생활의 경험이 도움이 됐을까. 1998~1999시즌 프로에 데뷔한 서장훈은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남았다. 골밑에서 상대할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로 바뀌었지만 데뷔 시즌부터 평균 리바운드 14.0개를 기록하며 국보급 센터의 위용을 보여줬다.

이후의 프로생활은 말 그대로 '기록이 말한다'. 15시즌 동안 688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33분 11초를 소화했다. 평균 출전시간이 30분 이하였던 시즌은 단 4번, 평균 득점이 10점 미만인 시즌은 단 한 번에 불과하다. 데뷔 후 7시즌 연속 20점 이상의 시즌 평균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다. 통산 경기당 평균 득점은 19.2점으로 남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서장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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