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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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선수권 우승에 일본 누리꾼 반응…'적대 혹은 인정'

기사입력 2013.03.17 15:54 / 기사수정 2013.03.17 15:55

신원철 기자


▲ 김연아 해외반응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김연아 우승에 일본 반응은 양갈래로 나눠졌다. 포털사이트 댓글에는 질투하는 성향이, 트위터에는 인정과 위로가눈에 띄었다.

김연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4.73점 예술점수(PCS) 73.61점을 받았다. 합계 148.34점을 받은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9.97점과 합산한 최종 점수 218.31로 2위 캐롤리나 코스트너(197.89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누리꾼들에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곧 국가를 의미하는 듯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나라 사랑을 마오에 대입하며 때로는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전부가 그런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실력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 마오를 격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대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던 김연아의 우승이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시기 어린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주로 포털사이트에서 이런 반응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김연아가 왜 저 점수를 받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 "항상 말도 안 되는 점수다" 라는 식이다.

한편 트위터 반응은 상대적으로 온건했다. 일본의 한 트위터 이용자(@ak****)는 "간의 크기가 피겨퀸을 만든 것이 아닐까"라며 김연아의 정신력에 주목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0504)는 "연아 선수는 실전의 힘이 출중해 (마오와)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오도 좋았지만, 김연아를 이길 수는 없는 것이군요"라며 "슬프지만 사실"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반면 "피겨계가 썩고 있다"며 "얼마나 돈을 준 걸까"라며 음모설을 제기하는 트위터 이용자도 있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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