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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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과 약속 지킨 김연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 획득

기사입력 2013.03.17 14: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연아(23)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획득해오겠다는 후배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4.73점 예술점수(PCS) 73.61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총점 148.34점을 획득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9.97점을 보탠 218.3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2009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18.31점은 여자 싱글 역대 2위(228.56 김연아 보유)에 해당하는 점수이자 올 시즌 최고 기록(종전 아사다 마오 205.45)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연아의 1차 목표는 최소 2장의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10위권 안에 진입하면 이 목표가 가능했기 때문에 최소 2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2위 안에 진입해 3장을 확보할 수 있을 지의 여부였다.

지난 15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연아의 우승과 동시에 한국 피겨 스케이팅도 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를 배출해 여자 싱글에서 3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1968년 프랑스 그레노블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피겨 스케이팅 세부 종목에서 3명의 선수사 출전했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 덕분에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에는 3명의 여자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김연아는 본인의 업적 뿐만이 아닌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도 모두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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