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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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가득한 K리그 클래식, 각 구단 슬로건도 '형형색색'

기사입력 2013.02.28 16: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슬로건은 얼굴이자 목표다. 동시에 철학도 담겨있다. K리그 각 구단들이 새 시즌을 앞두고 각자의 슬로건을 밝혔다. 그야말로 형형색색이다.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서 좋은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8일 서울 홍은동 현대그랜트힐튼호텔에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열맀다. 이날 행사엔 각 K리그 구단 및 선수, 감독 등 각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팀들은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목표도 천명했다. K리그 클래식으로 변신한 올해 첫 우승, 빅3 진입을 비롯해 강등권 탈출까지 바라보는 고지도 가지각색이었다.

슬로건 역시 그랬다. 각 팀은 지향하는 축구색깔을 나타내는 슬로건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신바람 축구'를 내세웠다. 신나는 축구로 팬들과 함께 하고 즐기는 축구를 구사하겠단 의지가 내포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남 유니폼을 입은 김병지가 설명을 도왔다. 김병지는 "이번 시즌은 신바람 축구가 테마인데 그만큼 감독님의 구상과 생각대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지시하는 바에 따라 잘 해내겠다. 온 몸을 던지겠다"며 각오을 전했다.

이어 제주는 '킹방울뱀 축구'를 노린다. 지난 시즌보다 더 커진 방울뱀을 메인으로 세웠다. 박경훈 감독은 이에 대해 "작년에 방울뱀축구였는데 이번에 바꾸고 싶었지만 뱀띠의 해라 바꾸진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지난 시즌엔 어린 방울뱀이었다면 이번엔 성숙된, 무리를 이끄는 어린 방울뱀 축구로 좋은 경기를 펼칠 생각"이라 강조했다.

인천의 슬로건은 다소 독특하다. 한편의 오자성어(五字聖語)의 풍채를 풍긴다. 일명 '축구지대본(蹴球之大本)'. 축구의 큰 근본이란 풀이의 이 슬로건은 국내에 축구가 처음으로 들어온 인천의 제2의 도약을 담았다.

김봉길 감독은 축구지대본이란 슬로건에 관해 "우리 역사에서 한국에 축구가 처음 유래된 곳이 인천이었다"고 설명하면서 "구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처음 인천에 축구가 들어온 점을 본 따 인천이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었다"고 덧붙였다.

[사진=K리그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 (C) 엑스포츠뉴스=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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