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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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표, 1차 이기고도 정몽규에 패배…지지층만 결집 부동표 놓쳐

기사입력 2013.01.28 13:26 / 기사수정 2013.01.28 13: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계의 대표적 야권 인사인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 또 축구 대권에 실패했다.

허승표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대의원총회 회장 선거에서 2차 결선 투표까지 간 끝에 24표 중 9표를 획득해 15표를 획득한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에 패했다.

지난 1997년과 2009년 50대와 51대 협회장 선거에서 각각 정몽준(62) 명예회장과 조중연(66) 회장에 낙선했던 허승표 회장은 이번이 3번째 도전이었다.

어느 때보다 개혁의 바람이 불면서 허승표 회장의 도전이 조명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현대가(家)'에 밀려 집권하지 못했다.

부동표나 다름 없는 두 후보의 낙선표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허승표 회장은 1차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8표로 7표에 그친 정몽규 신임회장과 김석한(57) 전 중등연맹 회장(6표)과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3표)을 제쳤다.

그러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정몽규 회장과 양자대결로 펼쳐진 2차 투표에서 허승표 회장은 단 1표 추가에 그쳤다. 반면 정몽규 신임회장은 낙선표 9표 중 8표를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적 야권 인사로 기반이 약했던 허승표 회장은 선거 승리를 위한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했으나 끝내 대의원 부동표 획득에 실패하며 축구대통령의 꿈이 좌절됐다.

[사진 = 허승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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