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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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장발장 솔로곡', 탄생 비화 공개

기사입력 2013.01.16 17:0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휴 잭맨의 솔로 곡인 'Suddenly'가 아카데미 주제가 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조연상)에 등극한 '레미제라블'은 동명의 뮤지컬을 사상 최초로 영화화했다.

뮤지컬 영화 역대 최초로 배우들의 목소리를 촬영 현장에서 실시간 녹음했다. 또한 세계 4대 뮤지컬의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최초로 직접 제작한 영화다.

무대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배우들의 눈빛 연기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스크린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장점도 있다. 레미제라블은 뮤지컬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장발장의 새로운 솔로곡 'Suddenly' 제작 비화 영상도 최초로 공개했다.

휴 잭맨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곡은 영화 톰 후퍼 감독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톰 후퍼 감독은 "장발장은 코제트와 만나며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장발장과 코제트의 만남은 아주 굉장한 순간이다. 그런데 이 장면은 뮤지컬에서 중요하게 언급되지도 않고 노래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영화에서 코제트와 장발장의 만남을 노래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원작 소설 중 장발장에게 있어 코제트와의 만남은 미리엘 주교와의 만남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뮤지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노래가 생략되어 있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작곡과 작사를 맡았던 클로드-미셸 쉔버그와 알란 부브리는 "장발장과 코제트 사이에서 일어나는 친밀함을 무대에서 전달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영화화 제작을 하면서 "이 같은 한 두 가지 영화적 순간들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였다"며 두 사람은 뮤지컬이 아니라 오로지 영화에서만 'Suddenly'를 만날 수 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장발장의 스페셜 솔로곡 'Suddenly'는 톰 후퍼 감독의 아이디어 위에 카메론 매킨토시, 그리고 클로드-미셸 쉔버그와 알랭 부브리의 힘이 더해져 탄생했다.

휴 잭맨은 "곡을 처음 부르는 순간 정말 축복 받은 느낌이었다"며 뮤지컬 계의 거장들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만든 노래에 대한 기쁨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또한 "Suddenly는 몇 번 듣지도 않았는데 노래가 마치 자신의 것처럼 익숙해서 바로 부를 수 있었다. 위대한 작곡가들이 날 위해 곡을 썼기 때문에 곡이 너무나 편안하게 느껴졌다"고 노래를 부른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Suddenly' 제작 비화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발장이 사랑을 깨닫게 되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곡은 제85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그 진가를 인정 받을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게 한다. Suddenly는 지금 극장에서 영화 <레미제라블>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휴 잭맨 (C) UPI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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