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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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어머니 눈물 뒤로 하고 마지막 길 떠나다

기사입력 2013.01.08 09:23 / 기사수정 2013.01.08 15:38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기자] 전 야구선수 조성민의 마지막 가는 길은 눈물로 가득했다.

전 야구선수 조성민의 발인식이 8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안암동 고려대 의과대학부속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조성민의 아버지, 어머니 등 유가족들과 야구 해설가 허구연 등 몇몇 야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의 아들 딸 환희, 준희도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조성민의 어머니는 오열하며 아들의 이름을 계속해서 애타게 불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환희, 준희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이 없었다.



고인의 운구차는 8시 35분께, 성남시립 영생관리사업소 화장장으로 떠났다. 故 조성민의 시신은 화장을 마친 뒤 성남 분당에 위치한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조성민의 발인식이 시작된 장례식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약 100명에 가까운 취재진이 몰리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이런 취재 열기는 고인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걸어온 비극의 주인공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성민은 일본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1998년 전반기에만 7승 6패 평균자책점 2.76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올스타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는 결국 예전의 구위를 찾지 못하고 2002년 퇴단했다. 이후 2005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재기했으나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2007년 은퇴했다. 이후에도 프로야구 해설위원, 두산 베어스 2군 재활 코치로 야구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조성민은 2000년 12월,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배우 최진실과 결혼했으나,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02년 11월 임신한 최진실을 폭행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후 전 부인 최진실은 악성루머에 시달리다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은 그로부터 1년 5개월 뒤인 2010년 3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조성민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조성민 발인식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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