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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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겸 에이스' 오타니 육성 계획, 게임 업체에도 영향

기사입력 2012.12.20 10:4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오타니 쇼헤이(18, 니혼햄 파이터즈)의 육성 계획이 게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게임 업계에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니혼햄 구단이 오타니를 "에이스 겸 4번 타자로 키우겠다"는 육성 계획을 밝히면서부터다. 투수와 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거물 신인의 동향이 게임 업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하나마키 히가시고교 재학 시절 투수로는 160km/h의 빠른 공을 던졌고, 통산 56홈런을 터뜨렸다. 니혼햄이 '에이스 겸 4번 타자'라는 육성 계획을 밝힌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오타니는 오는 25일 니혼햄과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 업체 관계자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그런 선수는 없었다. 상황을 보면서 검토할 것이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게임은 전년도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선수 데이터가 생성되지만 신인은 미지수다"며 "전례가 없기 때문에 더욱 설정이 곤란하다. 준비해야 할 것이 남았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스마트폰의 프로야구 게임인 "모바프로'를 전개하는 몹캐스트 관계자들도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 게임에서는 투수 카드와 야수 카드로 나누어져 있다. 오타니의 카드만 2장 만들 가능성 도 있다. 투수와 야수 중 어디에 등록할 지 모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일본 최대규모 고교 야구 대회인 고시엔대회 지역예선서 160km/h의 강속구를 뿌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달 열린 세계청소년대회서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대회 첫날인 캐나다전서 3⅓이닝으로 부진을 보인 탓에 평균자책점이 올라갔다.

대회 최종일인 8일 한국과의 5-6위 결정전서는 비록 패했지만 7이닝 동안 12탈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 괴력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5km까지 나왔다. 또한 대회 전 경기에 4번 타자로도 나선 오타니는 타율 3할 2푼 4리(34타수 11안타) 7타점을 기록, 투타 양면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니혼햄 구단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를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하는 초강수를 둔 뒤 끈질긴 구애로 그를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진출부터 게임 업계의 고민까지, 일본을 떠들썩하게 한 '괴물 루키' 오타니가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 IBAF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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