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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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 결승 득점' 상무, LG에 대역전극 '2라운드 진출'

기사입력 2012.12.01 17: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강산 기자] '군인 정신'으로 똘똘 뭉친 상무가 창원 LG 세이커스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 진출한 두 번째 아마 팀은 바로 상무였다.

상무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1라운드 LG와의 경기에서 종료 1.5초를 남기고 터진 박찬희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74-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오는 3일 부산 KT 소닉붐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1쿼터는 LG의 분위기였다. LG는 1쿼터서 송창무와 정창영, 양우섭의 득점포를 앞세워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했다. 상무는 기승호와 윤호영, 박찬희가 득점을 보탰지만 흐름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상무는 강병현과 기승호, 박성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38-36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40-38로 2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LG의 3점슛이 봇물 터지듯 터졌다. LG는 3쿼터 51-51에서 조상열과 백인선이 3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60-55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탄 LG는 유병훈이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미들슛을 적중시키며 62-55, 7점 차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LG는 3쿼터까지 9개의 3점슛을 적중시킨 반면 상무는 15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가장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4쿼터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LG는 정창영과 유병훈의 득점을 앞세워 72-6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상무도 박찬희와 기승호, 윤호영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다. 상무는 종료 36초를 남기고 기승호가 노마크 골밑슛을 성공시켜 72-72, 동점을 이뤘다. 알 수 없는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한 번씩의 공격 기회가 남아 있었다. 먼저 LG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송창무의 훅슛이 림을 외면했다. 13초를 남기고 상무에게 공격 기회가 왔다. 상무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공을 잡았다. 박찬희는 주저 없이 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물에 빨려들어갔다. LG는 유병훈이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에어볼. 이렇게 승부는 마무리됐다.

상무는 20점을 올린 기승호를 비롯해 윤호영, 허일영, 박찬희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막판 대역전극에 큰 힘을 보탰다.

LG는 무려 11개의 3점슛을 꽂아넣고도 막판 슛난조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종료 15초를 남기고 송창무의 훅슛이 림을 외면한 것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송창무(18점) 조상열(12점) 김영환(11점) 유병훈(10점)이 고른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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