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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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류현진, 의미 있는 56일만의 승리

기사입력 2012.07.08 19:45 / 기사수정 2012.07.08 19: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56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승리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류현진은 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무려 9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완벽투,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5월 13일 롯데전 이후 56일만에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특히 커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직구와 체인지업의 위력도 배가됐다.

1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를 1루수 직선타, 김성현을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최정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삼진 처리, 위기를 넘겼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슬로커브에 조인성은 꼼짝없이 당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김도현을 삼진 처리한 뒤 박정권을 2루수 땅볼, 정상호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9개로 손쉽게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는 1사 후 김강민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최정을 3루수 땅볼, 조인성을 우익수 뜬공, 김도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 호투를 이어갔다. 5회에는 선두 타자 박정권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정상호, 김재현의 연이은 번트로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강민을 풀카운트 끝에 중견수 뜬공 처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가 위기였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를 볼넷 출루시킨 뒤 김성현의 희생 번트,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번 타자 조인성을 빠른 직구로 3구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부터는 완벽했다. 류현진은 7회초 선두 타자 박정권을 삼진, 정상호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김재현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김강민과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김성현을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타선이 8회말 3득점, 점수차가 5점까지 벌어지자 더 이상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9회초 안승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과 바티스타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 류현진의 승리와 팀의 2연승을 지켜냈다. 또한 팀의 중심 타선인 김태균-최진행도 홈런 3개와 4타점을 합작, 류현진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차례의 퀄리티스타트에도 단 2승에 그쳤던 류현진, 56일만의 승리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사진=류현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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