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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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명으로 싸운 호주와 1-1무…B조 선두 유지

기사입력 2012.06.12 20:52 / 기사수정 2012.06.12 20:52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일본이 열 명으로 싸운 호주를 맞아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일본은 12일(한국시간) 호주의 브리즈번에 위치한 선코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에서 호주와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일본은 2연승 뒤 1무승부를 추가, 승점 7점으로 B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부터 박진감 있는 난타전이 진행됐다.

전반 7분 팀 케이힐과 칼 발레리의 연속 슈팅을 가와시마 골키퍼가 멋지게 선방했다. 일본은 혼다의 무회전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오카자키의 헤딩 슈팅으로 호주 골문을 노렸지만 골 포스트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호주는 전반 20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팀 케이힐이 제공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했고, 루카스 닐의 발에 닿은 뒤 혼전 과정에서 알렉스 브로스케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앞에서 우치다가 몸을 날려 간신히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서서히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싱 플레이를 통해 볼 점유율을 높였고, 운동장을 넓게 사용했다.

전반 42분 혼다의 절묘한 전진 패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투입되자 쇄도하던 우치다의 오른발까지 연결됐으나 슈팅이 정확하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감됐다.

후반 들어 호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후반 10분 마크 밀리건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한 것이다.

수적인 우세를 점한 일본은 호주를 강하게 몰아쳤다. 일본의 노력은 후반 20분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에서 혼다가 수비 한 명을 가볍게 따돌린 뒤 오른발로 낮게 크로스 해준 볼을 반대편에서 구리하라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선수 한 명이 더 많은 일본으로선 승리가 유력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일본은 스스로 무너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치다가 브로스케를 잡으면서 페널티킥을 호주에게 내줬고, 후반 25분 키커로 나선 루크 윌크셔의 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호주는 전반 31분 역전 기회를 아쉽게 무산시켰다. 샤샤 오그노브스키의 오른발 터닝 슈팅이 크로스바 상단을 맞고 팅겨나왔다. 일본은 후반 44분 구리하라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하면서 끝내 추격의 힘을 잃어버렸고, 결국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사진 = 혼다 게이스케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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