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3.08 08:50 / 기사수정 2012.03.08 10:31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전 첼시 수비수 알렉스가 경질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프랭크 램파드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지난 시즌 포르투에서 리그 무패 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1년을 채 버티지 못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8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기 경질됐다.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현지 언론에서는 램파드, 존 테리, 애슐리 콜, 디디에 드록바 등 첼시 노장 선수들이 빌라스-보아스 감독에게 반기들 들었다며 끊임없이 불화설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겨울까지 첼시에서 몸담은 알렉스는 그동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램파드를 존중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알렉스는 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다소 폐쇄적인 방식을 고수해왔다. 선수들은 적정 나이에 도달한 이후 가끔 벤치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첼시에서 램파드의 역사는 10년이 넘었다. 그는 감독으로부터 어떠한 말이나 설명을 들을만한 자격이 있다"라며 빌라스-보아스를 비판했다.
올 시즌 램파드는 리그에서 23경기 10골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첼시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간주돼 왔다. 하지만 램파드는 올 시즌 들어 유독 벤치를 지키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렇다고 첼시의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은 아니었다. 램파드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하미레스, 하울 메이렐레스, 오리올 로메우의 활약상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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