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3.07 06:50 / 기사수정 2012.03.07 18:59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마지막 기적은 없었다. 1차전 대패가 끝내 아스널의 발목을 잡았다.
아스널은 7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0-4로 패한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3-4의 열세를 보이며 AC 밀란에게 8강 진출을 내줬다.
박주영은 후반 39분 시오 월콧 대신 교체 투입돼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스널의 전반 45분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시나리오로 전개됐다. 아스널은 전반 7분 만에 첫 골을 사냥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올려준 코너킥을 쇄도하던 로랑 코시엘니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기적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스널의 역동적인 공격은 전반 내내 계속됐다. 전반 9분 시오 월콧의 스루 패스에 이은 로빈 판 페르시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전반 18분에도 판 페르시의 대포알 왼발 슈팅을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비아티가 멋지게 막아냈다.
하지만 아스널은 차곡차곡 골을 적립해 나갔다. 전반 26분 티아구 실바가 걷어낸 볼이 공교롭게도 토마시 로시츠키에게 전달됐고 로시츠키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의 파상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전반 42분 챔벌레인이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며 자멜 메스바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키커로 나선 판 페르시는 한 숨을 크게 몰아쉰 뒤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3-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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