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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 2골' 아스널, 리버풀에 2-1승…리그 4연승

기사입력 2012.03.04 00:43 / 기사수정 2012.03.04 09:1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또 다시 '반타스틱' 로빈 판 페르시가 아스널의 구세주였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판 페르시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4연승을 기록한 아스널은 15승 4무 8패 승점 49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첼시(승점 46)와의 격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 아스널은 리버풀의 강한 압박에 막혀 좀처럼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 7분 후방에서 날라온 롱패스를 쇄도하던 시오 월콧의 슈팅까지 이어진 장면은 제법 날카로웠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중에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디르크 카윗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이 물거품 됐다.

그러나 아스널은 오히려 예기치 않은 자책골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던 헨더슨이 빠르게 크로스 한 볼이 로랑 코시엘니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아스널은 크게 흔들렸다. 전반 25분 헨더슨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막히고 흘러나온 볼을 왼쪽에서 수아레스가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 왼편을 맞고 나왔다.

오히려 위기 뒤에 기회를 제대로 살린 쪽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바카리 사냐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또 다시 골대 불운에 울어야 했다. 찰리 아담의 크로스에 이은 카윗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또 한 번 팅겨나왔기 때문이다.

후반 들어 경기는 부상과 거친 플레이가 난무하며 시간이 지체됐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아부 디아비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디아비는 투입됨과 동시에 후반 9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리버풀은 후반 내내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에도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24분 카윗의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마틴 켈리에게 전달됐지만 정확한 슈팅이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29분에는 스튜어트 다우닝의 마무리 패스가 부정확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두 팀의 차이는 골 결정력에서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알렉스 송이 길게 넘겨준 롱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판 페르시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확실한 반전 카드가 없었다. 교체 투입된 크레이그 벨라미, 앤디 캐롤은 아스널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승리의 여신은 아스널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 = 로빈 판 페르시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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