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5
자유주제

김동주가 등장하면 울려퍼지는 브리트니 toxic

기사입력 2004.09.15 02:48 / 기사수정 2004.09.15 02:48

 

두산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 
프랜차이즈 스타 김동주 

두산의 김동주를 이야기 하자면 그의 고교시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92년도 김동주 선수의 모교인 배명 고등학교가 전국대회를 온통 휩쓸었는데 당시 김동주 선수는 고교선수 답지 않은 재능을 보였다. 고교야구는 대부분 난타전이 되기 쉬운데 김동주의 활약에 힘입어 배명고가 우승을 차지, 최고 투수상을 받았기도 했다. 지금과는 달리(?) 날렵한 몸매에 훨칠한 외모로 많은 활약을 했는데 단연 사람들은 그의 고교 졸업후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김동주를 데려가기 위해서 OB와 LG가 1차 지명 순서 다툼 벌이기까지 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그는 고려대에 진학한 뒤 두산에 입단했다. 손발이 작아 다양한 그립을 쥘 수 없어 타자 쪽을 선택했다.(그는 고교시절 최고의 투수였다) 투타에 걸친 특급 에이스인 셈. 그리고 지금도 그 역량을 이어 한국 최고의 강타자로 우뚝 서 있다. 타격은 좋은데 발이 느려 주자로 나갔을 때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하는 단점이 지적되지만 김동주 선수는 파워 뿐 아니라 정교함과 찬스에서의 강인함, 기술적인 면까지 관한한 천재적이다.


한국 최고의 강타자, 팝의 여왕과 등장 

그가 등장할 때의 노래를 들어 본 사람이라면 제목은 모르지만 한번 쯤 어디선가 들어봤음 직한 팝송이라는 것을 직감했을 것이다. 워낙 유명해 듣지 않으려해도 들려오는 어느 인기 팝가수의 음악임은 틀림없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이다. 이미 우리나라 상황을 보더라도 외국 연예인을 한명도 모르는 사람일지어도 이상하게 브리티니의 이름 만은 알고 있다. 축제나 공연 때 브리트니 노래는 빠지지 않으며 연예계 데뷔할 때 브리티니 노래는 단골 오디션곡에 포함되기도 한다. 그 유명세에 한몫한 것은 우리나라 연예인이기도 하다. 보아의 뮤직비디오가 브리트니를 모방했다는 기사가 외국 신문에 실리기도 했으니 미국이나 한국이나 보아와 브리트니의 유명세에 한 몫 거든 셈이다. 한국 최고의 강타자의 든든한 이미지와 팝의 여왕 브리트니의 결합은 다소 낯설지만 공통점이 많은 듯 한 인상을 남긴다. 김동주 선수는 두산에 없어서는 안 될, 없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만큼 중요한 위치이고, 브리트니 또한 혜성처럼 등장한 팝계의 없어서는 안될 우상이기 때문이다.


아 저 노래 Toxic!




163cm에 54kg 이라는 평범한 체구에 밝고 선한 이미지로 신선해 보이기는 할 뿐, 필자의 눈에는 그저 그런 할리웃 스타들의 외모와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그녀의 외모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세계 유명인사 100인에도 뽑히고, 세계 갑부 40위권 안에 드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정규앨범은 거의 대부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였고 미국 전체를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굳이 설명을 해도 되지 않을 만큼 팝을 얘기할 때 브리트니를 빼놓을 수 없다고 할 정도.


전세계 음반시장은 10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예계의 판도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마찬가지로 10대 소녀층일 것이다. 브리트니는 미국의 10대 소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10대들의 우상이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목소리와 아름다운 외모, 파워풀한 춤실력. 게다가 성실하고 항상 밝은 표정의 근성을 꼽는다. 천진한 듯 한 환한 미소가 한몫한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시카 심슨 등 10대 여가수 돌풍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흐름의 주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18살의 어린나이에 혜성처럼 나타나 데뷔 앨범으로 무려 2000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뛰어난 퍼포먼스, 친절한 무대매너, 팝계의 정상에 등극한 또 한명의 어린 여왕이라 불리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누구나 ‘최연소’의 나이나 ‘최초의’ 등급에 매우 민감하다. 그것은 곧 보장되는 인기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대중적 매커니즘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녀는 늘 싱글과 앨범차트를 동시에 1위 석원한 가장 어린 여가수이며 그 까다롭다는 영국차트에서 1위를 가진 어린 가수였다.


11살부터 13살까지 "Mickey Mouse Club"에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엔싱크 멤버 저스틴, JC등과 함께 활동했다. 그중 저스틴과의 만남은 큰 고비였다. 그들의 만남과 헤어짐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많은 종류의 루머가 퍼졌고, 많은 이들의 그들의 재결합을 원했지만 그들은 다시 재결합할 의지가 보이지는 않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금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에 서 있다. 그녀는 직,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력들을 행사하고 있다고 해야겠다. 그녀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중심에 서게 된 것, 그리고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을 뒤쫓고 있는 많은 가수들을 운동장 한 바퀴 차이로 벌려 놓은 상황들, 또 앞서 정리한 음악적인 변화와 그녀를 둘러싼 회사와 미디어와의 관계 등. 그녀가 보여주고 있는 것들은 보고 즐기는 것 외에도 배울 것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그녀의 태도가 아닐까. 한국 최고 타자로 등극한 김동주나 세계 최고의 팝가수인 브리트니나 정상 한 가운데 올랐음에도 자기의 능력이 아닌 노력과 음악(혹은 운동) 때문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겸손한 태도는 지금의 두 거장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디디며 최고에 오를 수 있었던 힘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더 좋은 활동으로  팬들 앞에 다가서는 날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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