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과도 연결됐던 즐라트코 달리치 전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중동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매체 '엘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합의에 이르면서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달리치 감독은 2017년부터 무려 9년 동안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포르투갈에 패한 뒤 사임했다.
달리치 감독 재임 기간 동안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년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달리치 감독은 2026년 월드컵을 끝으로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한국을 포함해 새로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찾고 있는 수많은 축구협회가 달리치 감독의 상황을 주시했다.
각종 크로아티아 언론에 따르면, 한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한국 등이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달리치 감독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러나 달리치 감독은 막대한 연봉을 대가로 UAE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UAE 축구협회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즐라트코 달리치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달리치 감독은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향후 UAE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달리치 감독은 연봉 500만 유로(약 86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급여 분석 기업 '샐러리 리크스'에 따르면, 달리치 감독은 최근까지 연봉 150만 유로(약 26억원)를 받고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UAE 축구대표팀 부임으로 연봉이 무려 3배 이상 상승했다.
연봉뿐만 아니라 중동에서의 경험이 달리치 감독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매체도 "달리치니 감독은 2010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이살리에 부임하면서 중동으로 건너갔다"라며 "그는 알파이살리에서 약 2년간 재임한 후, 2012-2013시즌에는 알힐랄을 잠시 맡았다. 이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UAE의 알아인을 이끌었고, 이것이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전 마지막 직책이었다"라고 했다.
사진=UAE 킥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