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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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올스타, 부상 때문에 무산되나…"80% 뛸 수 있으면, 수비 1~2이닝 하지 않겠나" 사령탑은 희망적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7.09 12:34 / 기사수정 2026.07.09 12:34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데뷔 11년 만에 '별들의 축제'에 나가게 된 최원준(KT 위즈). 부상이 그의 꿈을 앗아가게 될까. 현재로서는 '아니다'에 가깝다. 

최원준은 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돼 출전하게 됐다. 팬 투표에서는 105만 4151표로 6위였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양 팀 외야수 중 가장 많은 253표를 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최원준은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도 한 번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프로 11번째 시즌에서 마침내 꿈을 이뤘다. 

8일 기준 최원준은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363(320타수 116안타), 7홈런 44타점 68득점, 16도루, OPS 0.950을 기록 중이다. 타율 부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고, 8일 역전당한 최다안타 부문 역시 1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117개)와 1개 차이다. 



이제 시즌의 절반이 조금 넘게 지났지만, 최원준은 벌써 데뷔 후 세 번째로 많은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다면 커리어하이 시즌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48억원의 FA 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이 정도의 활약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원준은 결과로 자신의 몸값을 제대로 증명해보였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최원준은 "생각한 것보다도 너무 잘했다"면서 "항상 이런 상황을 꿈꿔왔고 그려왔는데, 그렇게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이제 끝까지 잘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어릴 때부터 항상 꿈꿔왔는데 이렇게 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올스타 선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분들께서도 많이 투표해 주셨고, 선수단(투표)에서 이렇게 역전이 됐다는 게 선수로서 많이 뿌듯하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우익수로 출전한 최원준은 1회말 수비 도중 타구를 처리하다가 허리 불편감을 느끼고 교체된 것이다. 다음날 병원 검진 결과 척추기립근 염좌 소견이 나왔고, 2~3일 휴식이 예고됐다. 

3경기에서 결장한 최원준은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스타팅 라인업에 복귀했다. 다만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대신 부상 복귀 후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던 안현민이 우익수에 복귀했다. 

8일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내일(9일)까지는 (수비가) 쉽지 않다. 치는 건 괜찮은데 뛰는 것 때문이다. 전력으로 뛰면 확 올라온다"고 밝혔다. 이에 최원준은 전반기 마지막을 지명타자로 마치게 됐다. 



정규시즌 경기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해결된다. 하지만 문제는 올스타전이다. 올스타전은 팬과 선수가 뽑아준 포지션으로 나가야 한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에 선발된 최형우가 외야 수비는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베스트 12의 의미가 퇴색된다.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면,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친 총점 차점자가 대신 나간다. 만약 최원준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몸 상태라면 총점 4위인 김민석(두산 베어스)이 대신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다. 

아니면 타석에 섰다가 바로 교체할 수도 있다. 2007년 이승화(당시 롯데, 개명 후 이승하)는 동군 올스타 외야수 베스트10에 선정됐으나 손등 골절로 출전할 수 없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공 하나를 지켜본 후 대타로 교체됐다. 



"지명타자로 나오면 안되겠구나"라고 한 이 감독은 "스타팅으로 나오고 '안녕하십니까' 하고 나와야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가정은 부질없는 상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올스타전이니까 80% 정도 뛸 수 있으면 치는 건 되니까 1~2이닝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 수비를 나간다고 해도 1이닝 정도만 무리하지 않고 소화하면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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