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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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거장' 장항준 "4년 준비한 영화 결국 엎어져…♥김은희 무릎에 누워 오열했었다" (영사배)

기사입력 2026.07.08 15:35 / 기사수정 2026.07.08 15:55

장인영 기자
장항준.
장항준.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영화감독 장항준이 아내 김은희 작가의 품에서 오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영화로 사랑을 배웠어요'에는 '영화처럼 사랑한 남자, 영사남 장항준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최강희는 "인생 OST가 있냐"고 물었고, 장항준은 "프로콜 하럼의 '어 화이터 셰이드 오브 페일'(A Whiter Shade Of Pale)이라는 곡이 있다. 제가 축구 영화를 준비하다가 그 곡을 엔딩 곡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장항준.
장항준.


그는 "아시겠지만 팝 음악은 돈이 되게 비싸지 않냐. 거의 억 대인데 억 대라도 써야겠더라. 그렇게 4년을 준비했는데 그 영화가 엎어졌다"며 "캐스팅도 하던 중에 영화 투자가 엎어져서 해산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마지막으로 연출부들과 회식을 하는데 우리 와이프도 왔다. 술을 먹는데 연출부 중 한 명이 '우리가 이렇게 고생했는데 영화가 엎어졌어요'라면서 울더라. 그래서 '우리가 살아 있으면 또 영화 한다'고 위로했다"며 "술 먹고 대리 기사를 불러서 은희랑 뒷자리에 탔다. 라디오를 켰는데 내가 OST로 쓰려고 CD를 넣어놨던 거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캡처.
유튜브 채널 캡처.


장항준은 "전원을 켜는 순간 그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 영화가 엎어진 날. 나는 내가 슬퍼하는지 몰랐다. 그때부터 눈물이 막 흐르는데 은희가 '오빠 내 무릎에 누워서 울어' 하더라. 얼굴을 묻고 집 갈 때까지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집 갈 때까지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는데 영화의 한 장면 같더라. 그 순간이 되게 선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항준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월 개봉 후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영화로 사랑을 배웠어요'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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