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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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정말 열심히 했다"…1위 뺏긴 LG, 내야 기둥 반등은 수확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08 14:24 / 기사수정 2026.07.08 15:05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오지환이 2026시즌 전반기 막판 타격감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령탑이 인정할 정도로 구슬땀을 흘린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는 모양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9차전에서 2-9로 졌다. 삼성 5연승의 제물이 되며 삼성에게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2위로 밀려났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5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데다 타선까지 4회초 박동원의 2점 홈런을 제외하면 침묵했다. 게임 후반에는 불펜 추격조까지 뭇매를 맞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LG는 삼성에 선두를 내주기는 했지만, 수확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지난 6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LG가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3구째 145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LG의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도 오지환부터 시작됐다. 오지환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후라도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후속타자 박동원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오지환은 기세를 몰아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후라도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오지환은 2026시즌 76경기 타율 0.247(227타수 56안타) 6홈런 38타점 OPS 0.69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까지 49경기 타율 0.270(152타수 41안타) 4홈런 30타점 OPS 0.746으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지만, 6월 25경기 타율 0.183(71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OPS 0.557로 슬럼프에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7월 첫째주 오지환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지 않는 대신 경기 전후로 많은 타격 훈련을 소화하도록 했다. 오지환은 묵묵히 배트를 돌린 끝에 선발 복귀전 멀티 히트로 건재함을 알렸다.

염경엽 감독은 7일 경기에 앞서 "오지환이 이제 좀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훈련을 엄청 많이 했다. 게임을 마친 뒤 야간에도 열심히 준비했다"며 "타격코치와 머리를 싸매고 노력한 만큼 이제 좀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었다. 일단 염경엽 감독이 원했던 타석에서의 좋은 결과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나타났다.

LG는 오지환뿐 아니라 박해민과 오스틴 딘을 제외한 주전 야수들의 타격이 전반기 막판 좋지 않았다. 전체적인 화력이 살아나야만 2년 연속 우승 도전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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