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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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놓쳐서 너무 힘들었다" 메시, 눈물의 고백→스칼로니 감독도 인터뷰 도중 오열…탈락 문턱서 살아난 아르헨티나, 기적의 대역전극 후 감격

기사입력 2026.07.08 11:59 / 기사수정 2026.07.08 11: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벼랑 끝에서 기적 같은 대역전승을 완성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주장 리오넬 메시는 물론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까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역사적인 승리를 자축했다.

아르헨티나는 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를 3-2로 꺾었다.

후반 34분까지도 0-2로 뒤지며 충격적인 탈락이 눈앞까지 다가왔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리오넬 메시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의 극장 결승골이 연이어 터지며 단 14분 만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으며, 8강에서는 스위스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영웅이면서도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선수였다.

전반 19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슈팅은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팀이 후반 막판까지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메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로메로의 추격골을 도왔고, 4분 뒤에는 몬티엘이 연결한 볼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직접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기적 같은 역전극을 이끌었다. 이번 득점으로 그는 이번 대회 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유지했고, 월드컵 통산 21골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가장 먼저 눈에 띈 장면은 메시의 눈물이었다.

동료들과 포옹한 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우승을 차지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눈물이 기쁨만이 아니라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자책감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일어난 모든 일 때문에 정말 좌절했다. 특히 페널티킥을 놓친 뒤에는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 페널티킥을 넣었다면 경기의 흐름이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는 실점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팀을 높이 평가했다. 메시는 "이 선수단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격이 있었고, 계속 싸울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메로의 골이 들어간 순간 모두가 마음속으로 가능하다고 믿기 시작했다. 우리는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전까지 가지 않고 90분 안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0-2가 됐을 때 상황은 정말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며 "월드컵에서 두 골 차 열세를 극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대회에서는 누구도 쉽게 무엇을 내주지 않는다"고 감격을 전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스칼로니 감독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취재진이 현재 심정을 묻자 그는 스페인어로 "당신을 쳐다볼 수가 없다. 미안하다"고 말한 뒤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이어 "너무 감정이 북받친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다. 형제들이다. 이제 가봐야겠다. 더는 못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중단했고, 결국 자리를 떠났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메시는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다시 공을 달라고 한다. 그리고 또 드리블하고, 또 공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소름이 돋았다. 이것이 바로 우리이고,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마음을 다해 뛴다"고 주장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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