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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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리더십' 김경문 감독, 그런데 이례적 쓴소리!…한화 '15억 팔' 5이닝 1실점? 만족 없다→"풀카운트 많아, 6일 쉬고 나갔는데 아쉬워"

기사입력 2026.05.25 22:45 / 기사수정 2026.05.25 22:45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를 향해 이례적인 쓴소리를 전했다.

화이트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5-2로 승리해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화이트의 투구 내용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솔직히 좀 빨리 승부를 하길 원했다. 또 6일을 쉬고 나가는 경기니까 6회까지 던져줄 거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본인이 5회 던지고 난 다음에 바꿔줬으면 좋겠다는 사인이 와서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4일 치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6일 치고 나가는 경기인데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며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외국인 선발 투수로서 더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투수라면 조금 승부를 빨리 해서 투구 수를 줄여야 한다. 풀카운트가 그렇게 많으면 5회밖에 못 던지는 투수가 되니까, 조금 더 공격적으로 빨리 승부해서 이닝 수를 늘려주는 게 외국인 투수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투수도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잘 던졌으니까 1점만 줬는데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풀카운트가 많다는 것은 야수들한테도 별로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는 올 시즌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원)에 계약을 맺고 기대를 모았지만, 화이트는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 1루 커버 수비 도중 햄스트링 근육 파열 부상으로 2⅓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화이트는 이후 약 1개월이 넘는 재활 기간을 거쳐 퓨처스리그 두 차례 등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5월 16일 수원 KT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에서는 6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시즌 세 번째 등판인 두산전에서 화이트는 5이닝 소화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복귀 두 경기 합산 이닝은 11⅓이닝, 복귀 첫 경기에 비해 구위와 이닝 소화 능력 모두 아쉬운 흐름이었다.

한화 팬들과 구단이 화이트에게 기대하는 것은 지난 시즌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라이언 와이스 수준의 활약이다. 그 기대에 부응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투구와 안정적인 이닝 소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강한 메시지다.

부상으로 늦은 출발, 복귀 뒤 두 차례 등판에서 다소 엇갈린 내용. 화이트가 한화의 확실한 반등 카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풀카운트를 줄이고 더 과감하게 승부하는 투구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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