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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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워밍업서 손가락이 부러졌다" GK 마르티네스 그럼에도 풀타임 투혼→미친 집념 빛났다! 애스턴 빌라 44년 만의 기적 완성

기사입력 2026.05.21 13:51 / 기사수정 2026.05.21 13:5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애스턴 빌라가 44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은 가운데, 골문을 지켜낸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경기 후 인터뷰가 화제다.

그는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사실 경기 전 손가락 골절이라는 악재를 안았다고 밝혔다.

빌라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를 3-0으로 완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빌라는 1981-1982시즌 유러피언컵 우승 이후 무려 44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정상에 복귀했고, 1995-1996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30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추가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날 경기에서 빌라는 전반 41분 유리 틸레만스의 선제골, 전반 추가시간에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의 추가골, 후반 13분 모건 로저스가 쐐기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결과 못지않게 주목받은 것은 마르티네스의 투혼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그는 경기 시작 직전 워밍업 과정에서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물리치료사의 점검을 받은 뒤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실제 경기 중 공을 잡을 때마다 통증과 불편함을 겪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많은 슈팅을 상대하진 않았지만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워밍업 도중 손가락이 부러졌다. 하지만 나에게 나쁜 일은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평생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공을 잡을 때마다 반대 방향으로 튀어나갔지만, 이런 것들을 이겨내야 한다. 애스턴 빌라를 지킬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우승의 기쁨은 경기 종료 후 폭발했다.

마르티네스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았고, 이후 팬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함께 기쁨을 나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며 눈물을 흘렸던 바 있지만, 결국 잔류를 선택했고 6년 만에 클럽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그는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2회, FA컵, 그리고 이번 유로파리그까지 커리어에서 출전한 모든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사진=애스턴 빌라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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