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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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본 사람 없다" 더욱 뜨거워진 WK리그가 온다…'트레블' 화천KSPO vs 지소연의 수원FC위민 '2파전' 예상

기사입력 2026.04.02 03:36 / 기사수정 2026.04.02 03:36



(엑스포츠뉴스 올림픽공원, 김환 기자)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WK리그가 '하나의 여자축구, 함께하는 꿈'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6시즌의 막을 연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6 WK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난해 WK리그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며 패권을 잡은 화천KSPO부터 서울시청, 인천현대제철, 경주한수원WFC, 세종스포츠토토, 상무여자축구단, 수원FC위민, 그리고 강진스완스WFC의 사령탑들과 주장들이 자리를 빛냈다. 화천KSPO의 경우 P급 지도자 연수로 인해 자리를 비운 강선미 감독을 대신해 이새움 코치가 참석했다.

디펜딩 챔피언 화천KSPO는 물론 WK리그 최다 우승(11회)에 빛나는 인천현대제철, 서울시청, 그리고 매년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경주한수원과 지소연, 최유리, 김혜리 등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크게 강화한 수원FC위민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천KSPO 이새움 코치는 "올해 화천KSPO의 가장 큰 목표는 지난해 이룬 그랜드 슬램을 바탕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성공적으로 도전하는 것과 국내 리그에서 정상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지난해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한 단계 높은 축구를 보여드리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수문장이자 인천현대제철의 주장 김민정은 "올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다시 한번 '어우현(어차피 우승은 현대제철)'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오는 게 목표"라며 인천현대제철의 부활을 예고했다.

경주한수원의 신임 사령탑으로 돌아온 박남열 감독은 "경주한수원이 매년 우승 후보에만 그쳤는데, 올해에는 꼭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 역시 "우승은 쉽지 않은 목표"라면서도 "올해는 서울시청이 우승 한번 해보겠다"고 웃었다.

수원FC위민 박길영 감독은 "ACL 결승 진출이 목표고,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올시즌 다시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승이 전부는 아니다. 서울시청과 세종스포츠토토는 이번 시즌에도 자신들이 구축한 축구를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고, WK리그의 '고춧가루 부대'로 유명한 상무여자축구단은 올해에도 상무만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연고 이전으로 새롭게 창단한 강진스완스는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상무여자축구단에서 오랜 기간 활약 중인 레전드 권하늘 상사는 "은퇴하기 전에 꼭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싶다"면서 "올해도 고춧가를 뿌리고, 다른 팀들이 문턱을 넘어가지 못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사령탑들은 올시즌 WK리그 우승 경쟁을 화천KSPO와 수원FC위민의 양강 구도로 예상했다. 

화천KSPO는 지난해 트레블 주역들이 대부분 잔류했고, 더욱 탄탄해진 조직력을 앞세워 2연패에 도전한다. 수원FC위민은 기존 선수들에 새로 영입된 베테랑들의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화천KSPO를 위협할 유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진다.

강진스완스 고현호 감독, 세종스포츠토토 윤덕여 감독, 경주한수원 박남열 감독, 그리고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이 화천KSPO의 2연패를 예상했으며, 상무여자축구단 이미연 감독, 인천현대제철 허정재 감독, 그리고 화천KSPO의 이새움 코치가 수원FC위민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우승 후보로 지목된 수원FC위민 박 감독은 "나는 겸손하지 않겠다. 우리가 우승하도록 하겠다. 더블, 트레블 뭐든 다 하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여자 축구의 레전드 지소연 역시 "길게 말하지 않겠다. 우승하겠다"라며 우승을 다짐했다.



화천KSPO의 주장 정지연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지연은 "우리는 정말 우승을 하려고 하는 팀"이라며 화천KSPO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당일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과 우승 티셔츠를 팬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렇듯 WK리그는 한층 더 뜨거워진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선수들도 팬들에게 WK리그를 향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지소연은 "여자 축구를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한 번 본 사람들은 계속해서 오려고 한다"며 여자 축구의 매력이 분명하다고 이야기했다.

이효경은 "(지)소연 언니의 말처럼 한 번 보면 다시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며 "한번 보러 오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권하늘 또한 "아기자기한 플레이도 많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도 많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아름답다"면서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정은 "WK리그도 8개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재미와 감동이 있다. 많은 분들이 오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강태경은 "축구는 직관(직접관람)이라고 생각한다. 남자 축구만큼 여자 축구도 재밌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이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길 기대했다. 

오는 4일 개막하는 WK리그는 10월31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개막전에서는 경주한수원과 인천현대제철, 화천KSPO와 강진스완스, 수원FC위민과 서울시청, 세종스포츠토토와 상무여자축구단이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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