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우완투수 전영준이 개막 2연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SSG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선발 김건우(5이닝 2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영준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건우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가운데, 전영준은 팀이 10-2로 크게 앞선 6회초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무사 1루에서 윤도현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어 2사에서는 대타 오선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전영준은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28일 KIA전에서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0-5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 2루에서 올라와 오선우, 윤도현, 김태군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전영준의 무실점 투구로 한숨을 돌린 SSG는 7-6 역전승을 거뒀다.
2002년생인 전영준은 부곡초-휘문중-대구고를 거쳐 2022년 2차 9라운드 82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지난해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5시즌 성적은 52⅔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4.61이다.
SSG는 10개 구단 중에서 불펜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노경은과 조병현을 비롯해 김민, 이로운, 문승원 등 활용 가능한 자원이 많다. 젊은 투수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SSG가 지난해 팀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이유였다.
올해도 SSG의 가장 큰 무기는 불펜이다. 다만 코칭스태프는 최상의 시나리오만을 생각할 수는 없다. 이숭용 감독은 "선발이 좀 더 많은 투구수와 이닝을 소화해야 계산개로 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지난해만큼 불펜을 써야 하지 않나"라며 "지난해 불펜투수들이 그런 수치를 낸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소모를)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전영준이 필승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로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상황에 따라 (전)영준이도 필승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늘 준비해야 한다. (노)경은이나 (조)병현이도 그렇게 계속 시즌을 치르면 데미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며 "필승조를 기용할 때는 계산을 많이 하고 신중하게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일단 전영준은 사령탑의 기대대로 개막 2연전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영준이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