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톡파원 25시'가 200회를 맞았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혔던 시기 탄생한 '톡파원 25'는 세계 각지에 있는 '톡파원'들이 현지 모습을 직접 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여행 예능의 새로운 포맷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톡파원 25시'는 2022년 2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79명의 톡파원과 함께 98개국 641개 도시를 소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론칭 단계부터 함께한 홍상훈 CP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일 영광의 200회를 맞은 소감과 함께 프로그램의 시작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 JTBC '전원일기' 되길…"전현무, 은퇴 후에도 계속"
홍상훈 CP는 "과거 인터뷰에서 꾸준히 이야기해왔는데 저는 늘 프로그램이 잘 돼서 오래 사랑받는 레귤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아는 형님', '비정상회담'처럼 오래 해온 프로그램들을 거쳐 왔다. '톡파원 25시'도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그 목표를 넘어선 것 같아 하나는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출연진들도 프로그램의 장수에 대한 바람을 자주 이야기한다는 홍 CP는 "많은 분들이 JTBC의 '전원일기'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전현무 씨는 본인이 은퇴해도 이 프로그램은 계속하고 싶다더라. 칠순 잔치도 여기서 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세계 각지의 톡파원 분들이 있고, 시청자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톡파원 25시'
전 세계를 패닉으로 몰고 간 코로나19 시절, 하늘길이 막히면서 당시 유행처럼 번졌던 여행 예능프로그램들 대부분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톡파원 25시'는 '하늘길은 막혔어도 랜선은 연결돼 있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세계 곳곳의 반가운 소식을 전하며 여행의 갈증을 풀어줬다. 위기가 기회가 된 셈이다.
홍 CP는 "코로나19 당시 어차피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되자, 역으로 현지에 있는 사람들이 직접 촬영해서 보내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예전에 갔던 그 나라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하실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처음에는 걱정도 있었다. 제작진이 아닌 사람이 카메라든 스마트폰이든 들고 가서 직접 찍어 보내야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방송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제작진이 가서 안정적으로 찍는 것보다 더 생동감이 느껴졌다. 이건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 있겠다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여행 예능 중 '톡파원 25시'가 살아남은 이유도 분명하다. 새로운 여행지를 탐방하는 연예인들의 시선이 아닌, 각 도시의 문화와 생활을 잘 알고 있는 톡파원들이 여행의 메신저가 되면서 몰랐던 여행의 꿀팁이라든지 현지인들의 관점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게 됐다.
▲ 98개국 641개 도시 다녔지만…"소재 고갈? 아직 할 이야기 많아"
200회 동안 수많은 나라와 도시를 다녔다. 홍 CP는 소재 고갈에 대한 걱정을 묻는 질문에 "저희 역시 늘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공감했다. 그러나 "파리라는 도시를 프랑스의 수도이자 에펠탑이 있는 곳이라고 단면적으로 볼 수도 있는데 그 안에 있는 미술, 음악, 역사, 건축 등 문화적인 면이나 현지의 물가, 집세 등 생활적인 부분들을 보면 아직 다룰 수 있는 내용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또 4년 전에 다뤘던 내용과 지금이 또 다르다. 업데이트할 이야기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해외여행이 다시 활발해진 지금,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도 언급했다. 홍 CP는 "여행을 가기 전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를 미리 알 수 있는 예습 같은 느낌이길 바라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요즘은 국적기 항공기에서도 노선에 맞춰 '톡파원 25시'가 상영된다고 들었다. 공부하듯이 본다는 분들도 계시더라. '톡파원 25시'를 보고 나면 배움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