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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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이나영 "대사 잘 외우면 되겠다 생각, 아주 호되게 당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3.14 07: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나영이 '아너'에게 호되게 당했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에 출연한 배우 이나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뜨거운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지난 10일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나영은 화려한 비주얼, 상대의 허점을 꿰뚫는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대중을 들썩이게 하는 셀럽 변호사이지만 과거 성폭행 피해자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는 인물 윤라영을 연기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날 이나영은 '아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훅 읽게 됐고, 여성 세 명이 끌고 나간다는 점에서 대한 호기심이 있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작할 때는 대사 잘 외우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어떤 역할보다 모든 대사가 감정이었다. 셀럽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어 방송을 할 때는 아나운서도 아닌, 법정에서도 아닌 톤을 가져야 했다. 또 8회 전까지는 제가 가진 상처를 숨기면서 말해야 해서 복잡다단했다. 지르는 캐릭터도 아니라 대사마다 조절을 많이 했다. 어떤 장면은 몇 가지 톤으로 찍어보고 편집으로 보기도 했다. 대사가 많아서 잘 외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호되게 당했다"고 밝혔다.

중반부 이후 윤라영이 성폭행 피해자였고, 이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으로 딸을 출산해야 했다는 비밀이 드러났다.

이나영은 성폭력 피해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 "다른 작품을 할 때는 캐릭터의 직업이나 상황을 겪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이번에는 혼자 자료들을 찾아보고 공부했다. 다양한 아픔과 살아가는 방식이 있지 않나. 현장에서도 어디까지 어떻게 표현 방식을 가져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윤라영의 친딸 민서 역의 전소영에 대해서는 '사랑스러운 배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나영은 "현장을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배우였다. 제가 말을 놓으라고 해도 잘 못 놓는 사람인데 너무 사랑스러웠는지 전소영 배우에게는 저도 모르게 말이 놓아졌다. 그분의 아우라였다. 너무 귀엽고 잘 따라가고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 



매 회 궁금증을 자아내며 화제가 된 '아너'의 엔딩신도 언급했다. 이나영은 "박제열(서현우)의 집에 갔을 때 진짜 무서웠다. 조명마저 공포였다. 또 아무래도 감정신들을 좋아하는데, 8부 뉴스데스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내는 장면도 굉장히 어려워서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웨이브 8부작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었다. 짧은 공백기를 기대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이나영은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저 역시 기대해 보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은 어떤 작품이 될지 모르겠다. 시나리오를 보는 걸 좋아하니까 마음은 늘 하려고 덤빈다. 개인적으로 영화 '로제타', '귀주 이야기' 같은 작품을 너무 좋아한다. 제 취향이다"라고 밝혔다. 

1998년 데뷔한 이나영은 어느덧 28주년을 맞았다.

그는 초창기 활동하던 시절에 비해 여성 배우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역할과 폭이 넓어진 것에 대해 "너무너무 반갑다. 예전에는 캐릭터들의 결이 단면적이었다면 확실히 다양해지고 조금 더 디테일적으로 세분화돼 있다는 것을 느낀다. 대중들이 그런 것들을 받아주시니까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배우로서 기대감이 있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진 = 이든나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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