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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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표팔이!" '美 토트넘'에 입단하다니…"SON 전성기 낭비? 그건 범죄야"→LAFC 이거밖에 안되나, 오프시즌 혹평 받았다

기사입력 2026.01.19 16:19 / 기사수정 2026.01.19 16:1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를 향한 현지 미디어 분노가 임계점에 도달했다.

특히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존재가 놓여 있었다. LAFC 전문가들은 "구단이 손흥민의 전성기를 조직적으로 낭비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승 혹은 좋은 성적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손흥민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비교해 "LAFC가 토트넘과 다를 바 없다"는 쓴소리까지 나왔다.

지난 17(한국시간) MLS 소식을 다루는 미디어 'MLS 무브스'와 채널 '보이스 오브 블랙 앤드 골드'가 진행한 합동 방송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방송은 LAFC의 2026년 오프시즌 행보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였으며, 패널들은 구단의 감독 선임 과정과 이적 시장 전략을 두고 강한 분노와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해당 영상에서 패널들은 LAFC의 새 사령탑 선임 과정을 "거짓말에 가까운 쇼"라고 표현했다. 구단은 스티브 체룬돌로 전 감독의 이탈 이후 약 7~8개월 동안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폭넓은 감독 탐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결론은 수석 코치였던 마크 도스 산토스의 내부 승진이었다. 

한 패널은 "LAFC는 MLS를 대표하는 빅클럽인데, 이런 결정은 충격적이고 역겹기까지 하다"고 직격했다. 또 다른 패널은 도스 산토스가 밴쿠버 화이트캡스 시절 승률 27%에 불과했던 점을 언급하며 "우승을 노리는 팀의 감독 자격과는 거리가 멀다"고 혹평했다.



비판의 화살은 곧바로 손흥민을 향한 구단의 태도로 이어졌다. 

패널들은 "손흥민은 이제 33세이며,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시간은 한정돼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감독과 미흡한 전력 보강 속에서 그의 1년을 허비하는 것은 사실상 범죄 행위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은 손흥민을 통해 유니폼을 팔고 티켓을 판매하는 데만 집중할 뿐, 그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며 "손흥민이 마치 서커스 구경거리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과격한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적 시장 운영에 대한 불만도 거셌다. 패널들은 "지난 시즌 손흥민, 부앙가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뤘던 앤드류 모란을 완전 영입하지 않은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며 모란의 이탈을 결정적 실책으로 꼽았다. 

또한 "창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절실한데도 우승 경쟁력과는 거리가 있는 영입만 반복되고 있다"며 부상 이력이 있는 제이콥 샤펠버그 영입 사례를 언급했다. 이들은 "이런 로스터 구성으로는 우승을 논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한국 축구팬들의 반응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한 패널은 "한국 팬들로부터 'LAFC의 행보에 실망했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보강에 나선 인터 마이애미와 비교된다는 반응이 특히 많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기껏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더니 토트넘과 다를 바가 없다"는 탄식을 내뱉고 있기도 하다. LAFC과 미국의 토트넘이란 날카로운 비유다.

끝으로 책임론은 단장에게 향했다. 패널들은 "단장 존 소링턴이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예스맨'을 원해 이런 감독 선임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이번 시즌에도 우승에 실패한다면 감독과 단장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LAFC의 이번 오프시즌을 두고 '10점 만점에 1점 혹은 0점"이라고 혹독한 평가를 내리며 "손흥민이라는 월드 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도 우승권 전력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손흥민은 2025시즌 후반기 LAFC에 합류한 이후 곧바로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MLS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13경기 만에 12골 3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기존 팀의 주포였던 드니 부앙가와 찰떡 호흡으로 '흥부 듀오'를 결성하며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이름을 날렸고, 서부 콘퍼런스 중하위권에서 경쟁하던 LAFC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데뷔골이었던 FC 댈러스전 프리킥 득점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으며 후반기 활약만으로 MLS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장 안에서의 활약상 뿐 아니라 관중 동원, 유니폼 판매 등 전방위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이처럼 손흥민은 현 시점 MLS 무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그의 커리어 시계는 누구보다 빠르게 흐르고 있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우승을 향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성적표가 아닌 '기회 상실'이라는 평가뿐이다. 다가오는 2026시즌은 손흥민의 가치뿐만 아니라, LAFC가 자신들이 진정한 빅클럽인지 시험대에 오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MLS 무브스 / LAFC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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