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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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가 분석한 故안성기 사인…"암 환자 기도 폐쇄로 사망, 흔한 일은 아냐" (데맨톡)

기사입력 2026.01.13 08:46 / 기사수정 2026.01.13 08:46

배우 故안성기 영결식
배우 故안성기 영결식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법의학자 유성호가 배우 故안성기의 사인을 분석했다. 

최근 유성호의 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에는 '암환자의 기도 폐쇄 사망, 막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유성호는 안성기의 사망을 언급하며 "안성기 씨가 마지막에 기도 폐쇄로 사망했다고 했는데 흔한 일일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암 환자의 기도 폐쇄는 흔하지 않다"고 말한 유성호는 "기도를 폐쇄하려면 지구 젤리처럼 끈적끈적한 걸 잘못 삼켜서 후두와 기관 입구를 막을 정도가 돼야 한다. 기도 폐쇄는 보통 아이가 알사탕 같은 것을 먹거나 노인이 끈적끈적한 큰 떡을 먹을 때 말고는 대개 삼킴곤란이 있는 사람에게 생긴다"고 설명했다.

배우 故안성기
배우 故안성기


또 "이런 것이 생기는 경우가 대개 두경부암, 위암, 식도암 같은 수술을 한 다음 항암,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인두,후두부 근육이 약해진다. 삼키는 것도 근육이다. 그것이 약화되면서 생긴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의식이 저하될 때'를 꼽은 유성호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쓰면 의식이 혼미해지지 않나. 몸 전체가 안 좋아지면서 기침 반사가 있어야 하는데 의식이 저하되면서 그런 게 없이 넘어가는 경우다"라고 전했다.

또 "세 번째는 암에 걸리게 되면 악액질(암, 결핵, 심부전 등 만성 질환 말기에 나타나는 심각한 대사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악액질의 경우에는 고령이 겹치면 삼키는 힘이 약해지는데, 암 환자분들이 자다가 폐렴에 많이 걸린다. 폐렴이 기도 폐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얘기했다.

"암 환자라고 해도, 기도 폐쇄는 사실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유성호는 "표준화된 치료를 잘 받으셔서 회복된 분들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원래는 안 생기지만 특수한 조건에는 생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법의학자 유성호 유튜브
법의학자 유성호 유튜브


유성호는 "안성기 씨를 '투캅스' 때부터 오랫동안 좋아했다. 따뜻한 연기를 오랫동안 봐 온 사람으로서, 그의 명복을 빈다.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이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 할 것이라 믿는다"고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오던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향년 74세.

장례는 신영균문화예술재단,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5일간 영화인장으로 진행됐다. 지난 9일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 및 영결식을 진행했고, 경기 양평 별그리다에서 영면에 들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유성호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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