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소속 카네무라 사토루(Kanemura Satoru) 투수 코치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대비한 코칭스태프 영입과 인선을 완료했다.
롯데 구단은 12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소속 카네무라 사토루(Kanemura Satoru) 투수 코치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카네무라 코치는 불펜 코칭과 로테이션 운영 전략에 능하며, 젊은 투수 육성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5시즌 한신 타이거스의 선발과 불펜진 모두 성장시켜 센트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며 "선수 및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으며, 투수 육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976년생인 카네무라 코치는 1994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닛폰햄 파이터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현역 시절 1998시즌 평균자책점 1위, 올스타 3회 선정(1998, 2004, 2005) 등 닛폰햄을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다. NPB 통산 271경기 1429⅓이닝 89승81패 평균자책점 3.89의 기록을 남긴 레전드다. 2006시즌 닛폰햄의 재팬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1군 수석코치로 강석천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카네무라 코치는 은퇴 후 2016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한신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2023~2024시즌 한신을 떠나기도 했지만, 2005시즌 복귀해 1군 투수코치로 팀의 센트럴리그 우승과 재팬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롯데는 이와 함께 신규 코치로 1군 강석천 수석코치와 이현곤 수비코치 및 조재영 작전·주루 코치를 선임했다. 퓨처스에는 정경배 타격코치를 영입했다. 드림팀에는 용덕한 배터리코치와 진해수 재활코치가 동행할 예정이다.
강석천 코치는 한화의 레전드로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다. 김태형 감독과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에서 동고동락했던 인연이 있다. 수비코치로 2015~2016, 수석코치로 2019시즌 총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롯데는 "강석천 코치는 2002년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퓨처스 감독 경험이 있다. 두산 베어스 시절에는 1군 수석 코치로 우승을 일궈낸 지도자이다"라며 "이현곤 코치는 수비 지도를 포함해 타격과 작전 등 야구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 또, 조재영 코치는 다년간 작전·주루를 맡으며, 도루와 작전 성공률을 압도적으로 높인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소속 카네무라 사토루(왼쪽) 투수 코치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阪神タイガース
또 "정경배 코치는 여러 팀을 거치면서 쌓은 타격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퓨처스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지도자이다. 용덕한 코치는 젊은 리더십을 통해 포수 육성에 전문성이 있으며, 진해수 코치는 퓨처스 선수들과의 관계가 이미 형성 되어있다는 점과 재활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박준혁 단장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우수한 투수 자원을 육성해 낸 카네무라 사토루 코치는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구단의 장기적인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자이다"라고 말했다.
강석천 수석코치에 대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강단 있는 지도력을 바탕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