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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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딜레마 있었다 "액션 힘들어, 안 하고 싶지만"…'조각도시2' 가능성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12.11 19:50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창욱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창욱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지창욱이 액션 연기에 대한 딜레마를 고백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조각도시' 지창욱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

지창욱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성실하고 선한 청년이지만, 하루아침에 성폭행 및 토막 살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복수의 길에 나서는 박태중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거의 매 회마다 다양한 형태의 액션을 소화하며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줬다.

지창욱은 고난도 액션 촬영에 대해 "대역이 많다. 직접 할 수 있는 건 직접 했지만 그게 안 되는 건 대역이 많이 했다. 카체이싱 하는 장면에서 양동근 선배님과 했던 액션이 있다. 원테이크로 가는 것처럼 촬영을 했다. 카메라 기법에 의해 대역이랑 섞어서 합을 맞추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티 안 나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액션이라는 게 사실 제가 100% 다 하기 쉽지 않아서 필요한 부분은 대역 해주는 친구가 해줬고, 제가 욕심 나거나 대역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액션은 직접 했다. 퍼센트로 한다면 50 대 50이지 않을까. 액션은 대역, 액션팀과 같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합을 짜는 것부터 현장에서 맞춰주는 것까지 제가 혼자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대역 친구가 옆에 붙어서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작품의 결말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이어졌다.

'조각도시'는 태중의 무죄가 밝혀지고 조각사업의 실체까지 드러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엔딩에서는 안요한의 의자에 누군가 앉아 있는 모습이 비쳐지며 요한이 살아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추측을 열었다. 해당 장면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시즌2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시즌2 논의 여부에 대해 그는 "전혀 없다"고 단호히 답했으나 개인적인 마음은 조금 달랐다. 

지창욱은 "사람 마음이라는 게 전혀 없다가도 생기지 않냐. 지금은 힘들었던 작품이고, 당분간은 액션은 너무 안 하고 싶다"면서도 "만약에 또 시즌2 제안을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제 작품이 잘 돼서 시즌제로 간다는 건 배우한테 있어서 감사한 일이니까 기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창욱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창욱


액션 장르를 향한 그의 복잡한 마음도 드러났다.

지창욱은 "액션을 하면 항상 '액션 안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다. 너무 힘들고, 몸이 고되다. '조각도시'는 이게 마지막 액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사실 매 작품 그런 생각을 한다.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고, 마음과는 다르게 잘 해내지 못하는 순간들이 생기기 때문에 항상 액션을 하면서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그가 겪는 딜레마를 언급했다.

그는 "끝나면 '이제 안 해야지' 했는데 어김없이 액션을 또 하고,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 년 뒤에도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를 반복하고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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