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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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르브론 제임스와 어깨 나란히!…3년 연속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 영예

기사입력 2025.12.10 11:42 / 기사수정 2025.12.10 11:4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 번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오타니가 2025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통산 4번째 수상으로 사이클의 랜스 암스트롱,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 골프의 타이거 우즈와 함께 최다 선정 타이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총 47표 중 29표를 획득, 2021년과 2023년, 그리고 작년에 이어 통산 4번째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가 됐다. 3년 연속 수상으로 야구를 넘어 전 세계 현역 남자 스포츠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 받았다.

1994년생인 오타니는 2018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 야구라는 종목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슈퍼스타'가 됐다. 프로 무대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투타 겸업은 물론 투수, 타자 모두 빅리그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야구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시즌 타자로 135경기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도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로 컴퓨터 게임에서나 가능할 법한 미친 플레이를 보여줬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오타니의 몸값은 당연히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계약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한화 약 1조 29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 7400만 달러(약 9991억 원)까지 제쳤다. 

오타니는 2024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타격에만 전념한 가운데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창조하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오타니는 2025시즌에도 제 몫을 해냈다. 158경기 타율 0.282(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9타점 OPPS 1.014로 펄펄 날았다.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투수로도 복귀, 14경기 47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2.87로 호투했다.

오타니가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투타 겸업에 나설지는 미국, 일본, 한국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 "솔직히 말하면 오타니가 (WBC에서는) 투수로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타자로만 나설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 상태다. 

한편 AP통신 올해의 선수는 1931년 창설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미국의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가 1930년∼1950년대 육상과 골프 종목에서 통산 6번 선정되면서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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