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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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리의 1승 제물!…남아공도 한국전 벼른다→"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어" 근거 있는 자신감+"해볼 만" 감독·주장 한목소리

기사입력 2025.12.10 01:15 / 기사수정 2025.12.10 01:1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내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묶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휴고 브로스 감독과 주장 론웬 윌리엄스가 한국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낼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멕시코나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올 팀으로 유력한 덴마크에 비하면 한국은 충분히 승점을 노릴 만한 상대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남아공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포트1), 한국(포트2), 그리고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하는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포트4)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포트3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은 조 추첨 전부터 포트3의 '최약체'로 꼽혔다.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멕시코와 한국 입장에서는 포트3 추첨 중 남아공의 이름이 A조에 불린 것은 쾌재를 부를 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남아공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남아공은 한국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영국 매체 '선데이 월드'는 9일 "휴고 브로스 감독은 바파나(남아공 축구대표팀의 애칭)가 한국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브로스 감독의 발언에 주목했다.

'선데이 월드'에 따르면 브로스 감독은 조 편성 결과에 대해 "우리에게는 쉬운 조가 아니다. 우선 홈팀과 개막전에서 맞붙게 되는데, 그곳에서 열리는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개최국 멕시코와 상대 홈에서 대회 개막전을 치르는 일정이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로스 감독은 이어 "한국도 있는데, 한국은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며 한국을 상대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해서 "다만 덴마크와 아일랜드의 플레이오프 승자도 우리 팀에 있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 아마 덴마크가 (플레이오프에서) 이길 것 같다. 덴마크는 강팀이기 때문"이라며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를 거쳐 본선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덴마크도 어려운 상대가 될 거라고 얘기했다.

결국 A조의 다른 세 팀 중 한국을 가장 얕잡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브로스 감독만의 견해가 아니었다.



남아공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대표팀의 수문장인 윌리엄스는 조 추첨 직후 '슈퍼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한국을 알고 있고, 그들은 익숙한 얼굴들"이라며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다.

남아공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강호 나이지리아를 밀어내고 단 2패(5승3무)를 기록, C조 1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또한 최근 마지막 A매치 패배가 지난 6월 앙골라전(0-3)일 정도로 최근 성적이 좋다. 

홍 감독 역시 조 추첨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남아공은 최근 5경기 승률이 굉장히 높다"며 남아공의 최근 성적에 주목했을 정도다.

또한 남아공의 강팀 마멜로디 선다운스에서 뛰고 있는 윌리엄스는 지난 여름 미국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 울산HD를 상대했던 경험이 있다. 그가 "한국 선수들을 잘 안다"고 말한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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