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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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황금장갑' 앞둔 신민재, 긴장 안 한 거 맞아? "누가 소감에서 이름 말해달라고 했는데…"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12.09 17:16 / 기사수정 2025.12.09 17:16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LG 신민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LG 신민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신민재가 생애 첫 시상식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신민재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본격적인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그는 "(시상식에) 처음 와봤다. 오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좋고, 수상하게 된다면 더 기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준비했냐는 질문엔 "그냥 하는 거죠"라고 답했다.

신민재는 이번 정규시즌 135경기 타율 0.313(463타수 145안타 1홈런 61타점 15도루 OPS 0.777의 성적을 올렸다. 기존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LG의 돌격대장 역할을 잘 수행하며 공백을 지웠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LG의 통합우승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LG 신민재가 2루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LG 신민재가 2루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번 2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는 신민재와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경합을 펼친다. 박민우는 올해 117경기 타율 0.302(404타수 122안타) 3홈런 67타점 28도루 OPS 0.810(출루율 0.384, 장타율 0.426)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도루, 장타율, OPS 부문에서 신민재보다 앞선다. 반대로 안타, 타율, 출루율에서는 신민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타격 성적에선 섣불리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수비 지표에서는 꽤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박민우는 시즌 막판 허리 통증으로 인해 21일간 1군에서 자리를 비웠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코앞에 두고 다시 1군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수비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정규시즌 2루수로 100경기(766⅓이닝)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반면 신민재는 올 시즌 2루수 중 가장 많은 경기(130경기)와 수비이닝(992⅔이닝)을 소화했다. 이로 인해 신민재의 프로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신민재는 시상식을 앞두고 "(골든글러브를)주시면 받고, 아니면 다음에 열심히 해서 받으면 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첫 시상식이라 긴장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원래 이렇다"고 고개를 가로저으면서도 "오전에 누가 잠실에서 (수상소감에 이름을 말해달라고)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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