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조세호.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가 조세호의 하차로 인해 당분간 유재석 1인 체제로 진행되는 가운데, 추후 프로그램 방향성에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
조세호가 앞서 불거진 조직폭력배(조폭) 연관설로 인해 고정 출연하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9일, 소속사 측은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유퀴즈' 측은 "저희 제작진은 조세호 님과 관련한 최근의 사안을 신중히 지켜봤다. '유퀴즈'는 조세호 님이 전해온 하차 의사를 존중하며, 향후 녹화부터 조세호 님은 본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녹화가 완료된 2주 간의 분량은 편성대로 방영된 예정이며, 금주 녹화는 이미 출연이 예정된 게스트들과 약속이므로 취소가 어려워, 조세호 님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tvN '유퀴즈' 포스터.
2018년 첫 방송된 '유퀴즈'는 어느덧 tvN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큰 자기' 유재석과 '작은 자기' 조세호의 2MC 조합이 큰 호응을 얻었다. 조세호는 유재석이 하지 않는 가벼운 농담이나 재치 있는 질문을 던지며 예능적인 균형을 맞췄고, 두 사람의 호흡이 프로그램의 핵심 매력 중 하나로 꼽혔다.
실질적인 중심은 유재석이었지만, 조세호의 존재감도 결코 작지 않았다. 그러나 조세호가 일련의 논란 끝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유퀴즈'는 당분간 유재석 단독 진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프로그램의 주요한 재미 요소였던 만큼, 유재석이 홀로 방송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에 관심이 모인다. 방송에서 조세호의 빈자리를 언급할지, 혹은 그를 대신할 새로운 진행자가 투입될지도 주요 관심사다.
'유퀴즈' 측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세호.
한편, 범죄 제보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9일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최 씨와 친분이 있으며 최 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조세호 측은 최 씨와 친분은 있다면서도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A씨는 자신의 폭로 후에도 조세호가 활동을 이어가자 추가 폭로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조세호가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히자, "추가 폭로를 하지 않겠다. 이번 하차 결정을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결단에 대해서는 존중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