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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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결국 눈물…"공효진, 옛날 같았으면 벌써 하차했어" (짠한형)[종합]

기사입력 2025.12.09 10:37 / 기사수정 2025.12.09 10:37

'짠한형'에 출연한 배우 겸 감독 하정우.
'짠한형'에 출연한 배우 겸 감독 하정우.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공효진과 함께 호흡했던 일화를 전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층간 성음(?) 난무하는 하정우 이하늬 공효진 김동욱 대환장 잡도리 파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는 하정우 연출 영화 '윗집 사람들'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가 출연했다.

하정우는 공효진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하정우는 "좋은 의미로 효진이는 진짜 좋은 프로듀서였다"며 "옆에서 저에게 쉽게 이야기 못하는데 공효진이 그 역할을 해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게 저에겐 스트레스였다. 사사건건 1부터 10까지도 아니고 1000까지 이야기하더라. 할 말 없는 것까지 건들더라"고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준비가 부족했으면 여지없이 다 지적했다. 이 영화 끝나고 맹장 터져서 수술했다. 진짜 80%는 공효진 때문이다"라고 토로한 하정우는 "이하늬는 옆에서 중재하는데, 저도 코너에 몰리니까 약 올리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며 '윗집 사람들' 현장을 회상했다.

공효진은 "제가 잘 삐진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원래 감독과 배우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면서 잘 받아주고 수용하고 듣기 싫은 말을 해도 '좋은 생각이다' 얘기한다"며 서운함을 쏟아냈다.



"절 설득시키고 납득시키고 해야한다"는 공효진의 열변을 듣던 하정우는 "허허허" 웃으며 "눈물 난다"며 눈물을 닦아 눈길을 끈다.

김동욱은 "하정우를 울릴 수 있는 유일한 여자다"라고 감탄했고, 공효진은 "저도 감독이 필요하지 않나. 근데 너무 삐지는 거다. '여기 감독은 없고 배우만 있어'하는 일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은 "옆에서 이하늬가 '효진이 언니 성격 많이 죽었다. 옛날 같았으면 이거 안 찍었어' 이러더라"고 당시를 재현했고, 이하늬는 "(옛날 같으면) 벌써 나갔지"라고 거들었다.

공효진은 "(하정우가) 나한테 짜증내면 뒤통수 막 째려봤다. 나한테만 짜증낸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하정우는 "한 번은 촬영장에 손님들이 오지 않나. 예전 감독님들이랑 손님들이 막 왔다. 그런데 내일 찍을 것 리허설을 하는데 공효진이 나에게 막 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옆에 있던 김동욱은 "형 왜 우냐. 눈물이 있다"며 눈물을 닦아준 후 "하정우 18년 봤는데 우는 거 처음 본다"고 감탄해 깨알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손님들 40명이 다 있는데 '어떻게 찍을 건데'하고 따져들더라. 제 일생일대 머뭇거림이 생겼다. 공효진을 이길 수가 없다"고 이야기해 이들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윗집 사람들'은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사진= 짠한형 신동엽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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