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방송인 박나래에게 링거를 주사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8일 임 전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A씨를 보건범죄단속법·의료법·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6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히며 "A씨의 남편과 박나래, 박나래 매니저 등에 대해서도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전 회장은 "검찰은 보건범죄단속법, 의료법, 약사법, 형법상 사기죄 혐의가 있는 A씨의 여권을 정지, 출금 금지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므로 구속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남편, 박나래 매니저, 박나래에 대해서도 공동정범, 방조 교사범 여부에 대해 엄중히 수사 죄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 연예인 중 이런 불법행위를 저지른 자들에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나래
또 임 전 회장은 A씨가 자신을 '내몽골 포강의과대학 최연소 교수, 한국성형센터장(특진교수)' 등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의사 자격이 있는지,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행한 의사면허번호를 밝혀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나래 측은 불법 의료 의혹에 대해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라며 "A씨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A씨는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7일 자신의 SNS에 "12~13년 전 내몽고(내몽골)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내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현재는 이 글을 포함해 A씨의 SNS에 올라온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매니저 갑질 의혹 및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휘말린 박나래는 8일 오전 SNS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